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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앞당긴 디지털 대전환…MS “고민할 때가 아닌 속도전에 뛰어들어야 할 때”

코로나19가 앞당긴 디지털 대전환…MS “고민할 때가 아닌 속도전에 뛰어들어야 할 때”

기사승인 2020. 11. 1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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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부사장
자레드 스파타로 MS 본사 부사장이 19일 오후 ‘BRAVE NEW WORK: 미래생존을 위한 혁신전략’ 온라인 포럼에서 디지털 대전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은 온라인 포럼 갈무리./사진=장예림 기자
“사실 우리나라 기업들이 공부를 굉장히 많이 한다. 남이 무엇을 했는지 벤치마킹을 굉장히 많이 하는데 그렇게 고민하고 공부하는 것보다는 지금 행동할 때다.”

이지은 한국MS 대표는 19일 오후 한국MS와 포브스코리아가 공동으로 진행한 ‘BRAVE NEW WORK: 미래생존을 위한 혁신전략’ 온라인 포럼에서 이 같이 말했다.

코로나19가 앞당긴 산업과 산업 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디지털 대전환(트랜스포메이션)’ 시기에 빠른 실행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빨리 빨리 누가 이 속도전에 적응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한데 특히 대기업 위주로 굉장히 공부를 많이 하고 있다”며 그러면서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우리가 지금까지 알던 게 다 맞지 않게 됐다. 학생들은 학교를 안가도 됐고, 직장인들은 직장을 안가도 됐다. 우리가 알고 있던 모든 정의가 다 바뀌었다. 지금 제일 중요한 건 뭔가를 배웠다면 하나라도 한 번이라도 해봐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중소기업에 “하나를 해보고, 안되면 다시 또 배우는 것이지 옛날처럼 다 준비되면 하는 상황은 절대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엔 ‘바텀-업’ 방식보다는 ‘탑-다운’ 방식이 효과적이라는 의견이다.

이 대표는 “이렇게 변해야 한다는 것을 밑에서부터 컨센서스를 이뤄서 하기보다는 CEO가 이런 방향으로 가고 싶다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 직원들을 이해시킴으로써 한몸 한 뜻이 되어 같이 빨리 움직일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자레드 스파타로(Jared Spataro) 마이크로소프트(MS) 본사 부사장은 디지털 대전환 속 ‘기술’의 역할은 효율성이 아닌 지속 가능성에 둬야 한다고 했다.

자레드 부사장은 “인간의 생산성을 효율만으로 판단하는 시대는 이제 지났다. 작업자의 효율을 높이겠다며 툴 개발에만 매달리다간 결국 에너지를 소진하고 말 것이다. 창의력을 키울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며 “사람에게 주기적인 휴식이 필요하다. 오늘날 리더들의 관심사는 직원들이 일하는 방식의 지속가능성”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이지은 한국MS 대표는 “2~3개월 사이에 실행에 옮기는 단계로 많이 들어가고 있는 것 같다”며 “경영자나 부서의 일이 아닌 모든 회사 직원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동참한다면 빠른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다. 디지털 전환은 피할 수 없는 반드시 해야 하는 과제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MS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일과 삶이 분리되지 않아 삶의 질이 나빠졌다’고 답한 근로자의 비율은 전체의 3분의 1에 달했다. 또 코로나19 확산이 기력을 소진하는데 다소 또는 큰 영향일 미쳤다고 답한 근로자의 비율도 30%를 넘어섰다. 이와 동시에 MS 업무툴인 ‘팀즈’ 이용률도 역대 최고 수준이 됐다는 설명이다. 노동시간에서는 일본이 17%, 미국과 호주가 각각 25%, 4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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