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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사람 안전’에서 ‘지구 안전’으로… “더 나은 내일 만든다”

볼보, ‘사람 안전’에서 ‘지구 안전’으로… “더 나은 내일 만든다”

기사승인 2020. 11. 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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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식부터 디젤·가솔린 퇴출
2025년까지 탄소배출 40% 저감
올 판매 목표 1만2000대 넘길듯
사진자료_볼보자동차코리아 이만식 전무이사 스피치 (2)
이만식 볼보코리아 세일즈·마케팅 전무는 최근 충남 태안에서 열린 미디어 시승회에서 올해 판매 성과 및 향후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제공= 볼보코리아
“볼보자동차는 더 이상 사람의 안전, 도로 위 안전을 말하지 않고, 더 나아가 자동차 브랜드가 지구의 안전을 어떻게 지켜갈 것인지에 초점을 맞추겠다.”

이만식 볼보코리아 세일즈·마케팅 전무는 최근 충남 태안에서 열린 미디어 시승회에서 “볼보는 지난 1976년 세계 최초로 볼보240 모델에 배출가스를 저감하는 람다센서를 적용하는 등 환경 가치를 강조해왔다”며 이 같이 밝혔다. 또 “자동차는 환경을 헤치는 하나의 매체”라며 “브랜드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자동차의 비환경성을 타개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볼보는 파리 기후협약을 준수하고 2040년까지 기후 중립화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볼보코리아는 글로벌 본사의 탄소배출 저감 액션플랜에 따라 2021년식 모델부터 디젤과 가솔린 등 순수 내연기관 엔진을 퇴출한다는 방침이다. 그 자리는 순수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마일드 하이브리드차로 채운다. 볼보는 이들 차량에 각각 P, T, B 뱃지를 달았다. 2025년까지 신차의 50% 순수전기차(P)로, 나머지는 플로그인 하이브리드(T)와 마일드 하이브리드(B)로 출시할 계획이다.

볼보는 지난 8월 B 뱃지를 단 S60, V60 등을 선보였다. 48볼트(V)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 B엔진이 탑재됐다는 의미다. B엔진은 첨단 운동 에너지 회수 시스템이 2.0리터 가솔린 엔진과 결합된 엔진 통합형 전동화 파워트레인이다. 48V 배터리가 출발과 가속, 재시동 시 엔진 출력을 보조하는 방식으로, 연비효율성을 높이고 배출저감 효과를 달성할 수 있다.

사진자료_볼보자동차 S60 (1)
볼보 S60 B5./제공= 볼보코리아
볼보의 이러한 움직임은 본격적인 전동화 시대로 넘어가기에 앞서 내연기관의 배출저감을 통해 퇴출시점을 연장하는 한편 기후변화에 대응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볼보는 생산부터 폐차까지 자동차 전 라이프사이클(Life Cycle)에 걸쳐 탄소 배출량을 2018년 53톤(t)에서 2025년 32t까지 약 40% 줄인다는 계획이다.

볼보는 이 같은 노력으로 올해 유럽연합(EU)의 탄소 배출 규제를 총족한 유일한 완성차 회사라는 영예를 안았다. EU는 올해부터 자동차 1대당 연평균 탄소 배출량을 km당 95g로 제한하고 있다. 이만식 전무는 “탄소 배출 저감 목표 달성으로 남은 배출권을 미국 자동차 회사인 포드에 판매할 예정”이라며 “잔여분이 더 생기면 다른 브랜드와도 거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볼보는 국내 시장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연간 1만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시장에서 메이저 브랜드의 기준이 되는 ‘1만대 클럽’에 가입한 데 이어 올해는 지난 10월 조기에 달성했다. 볼보는 올해 판매 목표인 1만2000대를 무난하게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볼보의 판매 성과는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니라는 평가다. 올해 ‘서비스 바이 볼보’ 런칭 이후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 결과 올해 10월 국내 시장조사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에서 실시한 소비자 설문조사에서 제품만족도 1위, 서비스만족도 2위에 올랐다.

이 전무는 “현재로선 순수전기차가 베스트(Best)이지만, 마일드 하이브리드의 ‘B’는 더 나은(Better) 브랜드를 지향하는 것”이라며 “볼보그룹의 전략에 맞춰 한국에서도 전동화 모델만 출시하는 등 사람들의 삶이 조금 더 나아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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