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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김세연 야권 혁신 논의...“생각 비슷한 부분 많아”

안철수-김세연 야권 혁신 논의...“생각 비슷한 부분 많아”

기사승인 2020. 11. 23.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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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혁신 플랫폼 강조
안철수 "정치에 관심 없는 사람도 제1야당 비호감"
김세연 "문재인정권 복종 풍토...보수는 '아무 문제없다' 큰소리치진 않아"
안철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왼쪽)와 김세연 전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유튜브 안철수 채널에서 야권 혁신 방안과 문재인 정부의 문제점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 유튜브 ‘안박싱’ 채널 캡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김세연 국민의힘 전 의원이 만나 ‘야권 혁신 플랫폼’에 대한 공감대를 이루며 보수 야권의 변화를 촉구했다.

안 대표의 유튜브 채널 ‘안박싱’은 22일 ‘안철수×김세연 혁신 토크 1편 -야권 혁신 위해 함께한다’ 영상을 공개했다. 중도·개혁 보수로 분류되는 두 인사는 해당 대담을 통해 정권 교체를 위해 보수 야권이 먼저 변해야 한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김 전 의원은 대담에서 “(제1야당이) 생태주의와 페미니즘까지 포용할 수 있을 정도로 근본적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아마 이런 얘기를 들으면 기존 보수정당 주류에선 격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것이다. 이런 대목에서 보면 아직 갈 길이 멀고, 지금이 몰락의 끝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안 대표는 “정치에 관심 없는 사람들조차 제1야당에 비호감”이라며 “지금 여야의 대결 구도는 ‘호감 대 비호감’, ‘신사 대 꼰대’식”이라며 “‘민주 대 적폐’ 구도가 유지되는 한 (야권은) 이길 수 없다”고 진단했다.

특히 안 대표는 보수와 중도, 합리적 진보를 아우르는 새 기반인 야권 혁신 플랫폼 구축을 다시 한 번 제안했다.

안 대표는 “야권 전체가 힘을 합해야지 겨우 비등한 정도가 될 것”이라며 “그런 뜻에서 제안한 게 혁신경쟁, 그리고 혁신플랫폼이었다”고 설명했다.

김 전 의원은 “국민의 삶으로부터 멀어진 정치가 현실적 문제를 풀어주는 협력자 또는 친구 같은 대상으로 경쟁하자는 취지로 첫 인상을 받았다”며 “당을 하나로 합친다기보다는 대화와 협력의 플랫폼으로 작동하게 하는 것이 정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야권 혁신을 위해 안 대표와 힘을 합칠 것이냐는 질문에 “정치권에서 한발 물러난 상태”라며 “공동체 발전을 위해 좋은 마음으로 임하는 노력에는 항상 힘을 보탤 생각”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두 사람은 문재인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해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김 전 의원은 “대통령을 임금으로 인식하고, 무조건적으로 충성을 해야 하는 관계, 특정 개인이나 세력에 대한 충성, 복종하지 않으면 배신자 취급을 하는 이런 풍토 속에서 지금 민주주의가 계속 취약해져 왔다”며 “보수정권은 이렇게 ‘우리는 아무 문제 없다’고 큰소리치지는 않았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안 대표는 부동산 실정을 일례로 “비전문가들이 국민을 실험실에 갇히게 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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