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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호남권은 1.5단계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호남권은 1.5단계로

기사승인 2020. 11. 2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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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0시부터 2주간 적용
신규 확진 닷새연속 300명대
1주간 수도권 일평균 175.1명
중대본 "심각성·수능 고려"
다시 코로나 급증<YONHAP NO-1595>
제공=연합뉴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를 잡기 위해 24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한다. 수도권은 2단계로, 호남권은 1.5단계로 각각 상향된다. 다음달 3일 예정된 수능시험 전에 확산세를 진정시키고, 겨울철 대유행을 선제적으로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수도권의 클럽 등 유흥시설 5종은 영업을 할 수 없게 된다. 또 카페는 포장과 배달만 허용되고, 음식점에서도 오후 9시 이후부터는 포장과 배달만 가능하게 되는 등 다중이용시설의 방역 조치가 강화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오는 24일 0시부터 12월 7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수도권은 2단계, 호남권은 1.5단계로 격상한다고 22일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데 따른 조치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30명이 발생, 닷새째 300명대를 기록했다.

중대본은 수도권은 2단계 격상 기준, 호남권은 1.5단계 격상 기준에 근접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수도권은 지난 19일 1.5단계로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했지만 사흘 만에 추가 격상 방침을 발표했다. 당초 1.5단계를 2주간 적용하기로 했으나 확진자 수가 급증하는 등 ‘3차 대유행’이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중대본은 이번 주말까지는 유행이 확산, 신규 확진자가 증가할 것이라며 24일께 2단계 격상 기준을 충족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수도권의 최근 1주일(11월 15~21일)간 일평균 확진자는 175.1명으로 2단계 격상 기준인 200명에 거의 도달했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지난주(83명) 대비 두 배로 증가했으며 감염 재생산 지수도 1을 초과한 만큼 당분간 확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호남권의 최근 1주일간 일평균 확진자는 27.4명으로 1.5단계 격상 기준인 30명에 근접했다. 특히 60대 이상 확진자 수가 6.7명에 달한다. 광주와 전북·전남 등 일부 지역은 이미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했으나 다른 시·군으로의 감염이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중대본은 지자체별로 지역 특성에 따라 적용 시점과 범위, 조치 내용을 보다 강화하거나 완화하는 등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능후 중대본 1차장은 “상황의 심각성, 거리 두기 상향 조정에 필요한 준비시간과 열흘 정도 남은 수능을 고려해 한시라도 빨리 감염 확산을 억제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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