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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승기, 내년 ‘어디’에 투자할까…증권가 추천 종목 ‘TOP 3’

코스피 상승기, 내년 ‘어디’에 투자할까…증권가 추천 종목 ‘TOP 3’

기사승인 2020. 11. 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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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전기차·배터리 기대 커
코로나 백신 출시 후 항공·여행
빚투·양도세 강화는 살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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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가 ‘10만원 시대’를 열 수 있을까. 외국인들은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에 삼성전자 주식을 대거 사들였고, 국내 증시는 최고점을 경신했다. 반도체 부문은 내년 모바일과 서버용 반도체 수요 증가로 디램(DRAM)과 낸드(NAND)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증권사들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로 8만원대를 제시하며, 올 4분기 실적 둔화가 전망돼 저점 매수를 추천했다.

자동차 업종 대표주인 현대차와 2차전지주인 삼성SDI에 대한 기대치도 높다. 현대차는 신차 경쟁력과 수소와 전기차 등 미래 혁신 역량으로 주가 상승에 시동을 걸 것이란 전망이다. 삼성SDI는 세계 전기차 보급률 확대 추세로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증권가가 제시한 내년 코스피 전망치는 최저 2600에서 최고 3000에 이른다. 미 바이든 정부의 부양책 및 코로나19 백신 개발 이후 글로벌 경기 회복과 국내 기업의 영업이익 상승이 근거다. 다만 일각에선 성급한 낙관론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코로나19 재확산세, 금리 인상, 공매도 재개 등에 따른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7.60포인트(0.58%) 오른 2617.76으로 마감했다. 장중에는 2628.52까지 상승하면서 장중 고점을 또 갈아치웠다. 그간 장중 최고치는 2018년 1월 29일 기록한 2607.10으로 2년 10개월 만에 역사를 새로 썼다.

시장의 전망치는 더 높다. 연말까진 2600선을 유지하다 다소 조정을 거친 뒤 내년엔 상승세를 탈 것이란 분석이다. 증권사 13곳의 증시 전망 보고서를 보면 2021년 코스피 예상 범위 상단은 ‘2600~3000’이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이후 글로벌 경기 회복과 국내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낙관론에 힘을 싣고 있다. 58조원대(23일 기준)에 이르는 증시 대기 자금도 한몫한다.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2110~2910)는 “미국과 중국 경제성장률 기저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는 시기를 내년 2분기로 예상한다”며 “국내 수출증가율도 내년 2분기에 정점 형성이 가능하며 코스피도 비슷한 시기에 정점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 유망 종목으론 대장주 삼성전자를 주목했다. 삼성전자의 주력 부문인 반도체의 업황이 바닥을 찍고 본격적인 개선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추정하는 내년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46조3361억원으로,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37조1365억원) 대비 24.77% 늘어난 수준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각각 8만5000원과 13만원으로 각각 종전 대비 4%, 8% 상향했다. 실제 이달 코스피 급등을 이끈 건 대형주다. 삼성전자는 이날 장중 최고가를 경신하며 7만원대를 눈앞에 뒀다. 14거래일째 순매수 중인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대형주를 집중 매수했다. 이달 들어서만 7조원이 넘는 주식을 쓸어담고 있다. 백신 개발로 세계 경제가 정상화되면 신흥국 중 수출 비중이 큰 한국 기업의 실적이 좋아질 것이란 기대에 주식을 매수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올해 4분기(10~12월) 삼성전자의 실적 둔화가 전망돼 주가 하락을 저점 매수 기회로 삼을 것을 조언했다.

현대차는 경기 회복에 따른 소비 증가가 기대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전기차 시장이 점차 활성화되면서 신차 효과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증권가에서는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조정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1만원(4%) 상향조정한 25만원을 제시했고, 유진투자증권은 무려 25% 상향한 목표가를 제시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들어 세계 순수 전기차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중이다. 특히 올해 3분기 중 제네시스 전용 순수전기차 JW 출시가 예정돼있어 이익 개선 기대감도 더 높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자동차 업종 최선호주로 현대차를 꼽기도 했다. 송 연구원은 “글로벌 수요 회복과 신차 효과, 내년 전기자 전용 생산 플랫폼 기반의 전용 모델 출시가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고가 신차와 친환경차 비중 상승에 기반해 재평가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기차 수요 확대와 더불어 배터리주도 주목받는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향후 6년간 연평균 27%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배터리 소요량도 38% 함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탓이다. 하나금융투자는 2차전지주 최선호주로 삼성 SDI를 주목했다. 중대형 전지 부문 매출이 내년 33% 증가하면서 높은 성장세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현재는 중국 배터리 업체에 비해 가치가 저평가돼있기 때문에, 이런 가치 격차도 줄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SDI는 이날 외국인 ‘러브콜’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반면 단기 과열에 따른 조정도 염두에 둬야한다는 의견도 있다. 증시 수급을 책임지던 개인 투자자들이 ‘빚투 버블’이나 양도세 대주주 요건 강화 등으로 증시를 떠날만한 부정적 요인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또한 코로나19 재확산세, 백신 무력화도 불안 요인이다. 금리 인상에 따른 기업들의 이자 부담, 내년 3월 공매도 해제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도 제기된다. 김수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에서 내년 3월 공매도 금지 및 자기주식취득한도 확대 연장이 종료되면 개인과 외국인-기관간의 수급 교체 발생 가능성이 부각돼 시장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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