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최태원 SK 회장 “실패도 경험과 지식이 남는다”…군산 청년창업가 격려

최태원 SK 회장 “실패도 경험과 지식이 남는다”…군산 청년창업가 격려

기사승인 2020. 11. 25. 14:3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지난해 이어 두번째 만남…청년 창업가들과 만나 장시간 소통
올초 인수한 전북 정읍 SK넥실리스도 방문해 직원들 격려
사진1
최태원 SK 회장이 지난 24일 전북 군산을 찾아 로컬라이즈 군산 청년 창업가들과 대화하고 있다.
“실패하더라도 경험과 지식을 쌓는 것이니 두려워하지 말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북 군산을 찾아 소셜벤처 청년 창업가들과 격의없는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24일 전국 군산시 영화동에 위치한 창업지원센터인 ‘로컬라이즈타운’ 등을 방문해 청년 창업가들이 운영하는 가게를 일일이 둘러보고 30여명의 청년창업가들과 위기관리와 리더십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만남은 지난해 7월 첫 만남 당시 다시 찾아오겠다는 약속을 지킨 두 번째 만남으로, 이번에도 최 회장은 내년 방문을 약속했다. 그만큼 지역상생과 소셜벤처 육성에 쏟는 최 회장의 애착은 남다르다는 것이 SK측의 설명이다.

특히 최 회장이 방문한 로컬라이즈 타운은 SK E&S가 제조업 쇠락으로 위축된 군산 도시재생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로컬라이즈 군산’ 프로젝트를 위해 만든 3층 100여평 규모의 공간으로, 소셜벤처를 위한 업무·교육 공간 및 창업팀 육성 장소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최 회장과 청년 창업가들의 만남은 정부 방역지침에 맞춰 참석자간 거리를 충분히 띄우고 마스크를 쓴 채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창업 2년차에 접어든 청년 사업가들에게 무엇보다 궁금한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 극복 해법에 대해 최 회장은 “사업은 항상 예기치 못한 위기와 도전에 부딪히게 된다”면서 “두려워하지 말고 더 나아가 성장하려면 창의력을 발휘해 진화의 방향을 잡고 구체적 로드맵을 짜 실행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리더십과 관련해서는 “수평 또는 수직적 관계라는 이분법적 구분보다 공감을 통해 리더십-팔로워십이 돈독해지면 구성원의 우군화가 진행돼 사업을 위한 인적 구성이 더욱 탄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청년 기업가들과의 만남에 앞서 1시간가량 영화동과 월명동 일대의 소셜벤처 사업장과 협업중인 소상공인 사업장을 둘러보기도 했다. 청년 사업가가 운영하는 사진관에서는 일회용 카메라로 사진을 찍기도 했으며, 군산김을 특화해 상품화한 소셜벤처를 찾아서는 지난주 결혼해 허니문을 떠난 대표에게 전해달라면서 축의금 봉투를 내놓기도 했다.

최 회장은 “지역 음식 특화 및 브랜딩부터 문화, 관광 상품 및 명소 개발 등 여러 아이템들이 모두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군산 방문에 앞서 올초 인수한 SK넥실리스 전북 정읍공장을 찾아 2차전지용 동박 생산시설을 둘러보기도 했다.
최 회장은 “넥실리스를 SK 새식구로 맞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환경을 지키고 기술력을 더 키워서 명실상부한 글로벌 톱 티어 회사로 우뚝 서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최 회장은 군산 새만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창업클러스터 구축 및 데이터센터 유치 투자 협약식’에도 참석, 축사에서 청년 창업가들의 가능성을 언급했다. 최 회장은 “이번 투자는 SK그룹의 핵심 테마 중 하나인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비전의 제시’와 ‘ESG 경영’이 잘 녹아 있는 모습이라 생각한다”면서 “환경과 관련된 재생에너지와 연계한 데이터센터, 사회적 책임을 위한 창업 클러스터 등 이미 새만금은 ESG가 녹아 있는 투자”라고 밝혔다.

이어 “군산에서 젋은 사업가들이 창업을 하고 사업을 운영하는 것을 보면서 많은 가능성을 보았다”면서 “새만금은 하얀 도화지같은 상태이니 새만금이 ESG의 시작점이 되고 도약대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