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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에도 개인 생명보험시장 고성장한 까닭은

코로나19 여파에도 개인 생명보험시장 고성장한 까닭은

기사승인 2020. 11. 25.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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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에도 올해 상반기 개인 생명보험시장이 고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절판 마케팅 효과 등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보험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의 ‘코로나19와 개인 생명보험시장 동향’을 25일 발표했다.

당초 시장에선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 영업채널의 영업력 악화·보험수요 위축 등 개인 생명보험시장에 부정적 영향이 컸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개인 생명보험시장은 예상과 다르게 고성장했다. 올 1월 전년동월대비 12.5%를 기록했던 생명보험 초회보험료는 △2월 27.0% △3월 29.2% △4월 24.6% △5월 -10.5% △6월 26.6%를 기록했다.

수입보험료도 매년 마이너스 성장을 벗어나지 못했지만 올해 1월 1.2%를 기록한 뒤 △2월 4.1%△3월 6.5% △4월 6.7%△5월 2.3%△6월 11.6%로 상승세를 보였다.

김세중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올해 상반기 개인 생명보험시장의 고성장은 사망보험 절판 마케팅 효과, 방카슈랑스 채널 저축보험 판매 확대 등에 기인하면서 해지율이 안정적으로 관리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사망보험은 코로나19 확산에도 보장성보험 예정이율 인하에 따른 절판 마케팅 효과로 2월과 3월 고성장을 기록했다. 시중 금리 하락에 따른 은행 예·적금 상품의 경쟁력 약화, 사모펀드 불완전 판매 이슈로 방카슈랑스 역시 성과를 보였다.

다만, 연금보험의 경우 저축보험과 달리 4월을 제외하고 보험료 규모가 감소하거나 정체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월별 해지율 추이를 살펴보면 사망보험, 연금보험, 저축보험 모두 3월 해지가 일시적으로 증가했지만 4월과 5월에는 예년 수준보다 낮아졌다.

이 같은 개인 생명보험시장 고성장에도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성장성과 수익성이 악화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에 따라 보험회사들이 개인 생명보험 가입여력 축소에 대비해 신시장 확보에 나서야 한다는 제언이다.

김 연구위원은 “최근 코로나19가 재확산세를 보이고 있으며, 정부 경기부양 효과도 점차 한계를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보험회사는 개인 생명보험 가입여력 축소에 대비해 신시장 확보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자산운용 여건이 악화되는 가운데 공격적인 저축보험 판매 확대가 향후 수익성 악화로 돌아올 수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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