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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생보협회장에 정희수 보험연수원장 내정…과제는

차기 생보협회장에 정희수 보험연수원장 내정…과제는

기사승인 2020. 11. 26.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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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회추위 만장일치 단독 추천
새 회계기준 IFRS17 연착륙 과제
정희수_보험연수원장
정희수 보험연수원장이 차기 생명보험협회장으로 내정됐다.
정희수 보험연수원장<사진>이 차기 생명보험협회장으로 사실상 내정됐다. 앞서 선출된 은행연합회장과 손해보험협회장 등이 관피아(관료 출신+마피아) 논란에 휩싸이면서 생명보험업계는 관피아 대신 정피아(정치권 출신+마피아)를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는 그동안 정부와 금융당국과의 소통을 원활히 할 수 있는 인물을 원해왔던 탓이다.

차기 생보협회장 내정자 신분이 된 정 원장은 업계의 굵직한 현안들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기대감을 한 몸에 받게 됐다. 업계는 새로운 국제보험회계기준(IFRS17) 도입, 보험설계사 고용보험 의무 가입 등 현안에 대해 정치권·금융당국과의 소통을 강화해주길 바라는 분위기다.

26일 생보협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2차 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정 원장을 차기 협회장으로 단독 추천했다. 정 원장은 성균관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과거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소속으로 경북 영천지역에서 17~19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바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장도 역임한 그는 2017년 대선에서 문재인 캠프에 합류해 통합정부추진위원회 자문위원회 부위원장도 지냈다. 2019년부터는 보험연수원장을 맡아왔다.

저금리·저성장·고령화 등의 ‘삼중고’를 겪고 있던 업계는 올 들어 터진 코로나19 사태로 구조적인 불황을 버텨내는 중이다. 이러한 와중에 신용길 현 회장이 IFRS 글로벌 협의체를 이끈 김용덕 현 손보협회장과 협업해 IFRS17 도입을 2023년으로 미뤄진 상태다. 그럼에도 연착륙에는 아직도 물음표가 따라붙는다. 국내 생보사들은 과거 고금리 확정형 저축성 보험을 판매하며 급속히 성장해왔기 때문이다. 부채를 원가에서 시가로 평가하는 이 제도가 도입된다면 막대한 자본 투입은 불가피하다. 제도 도입 자체를 단순히 미루는 것보다 ‘제도 도입 연착륙 과제’가 정 내정자가 취임하면 주요 숙제가 될 전망인 이유다.

또 정부와 여당이 추진중인 특수고용직의 고용보험 의무 가입에 관해서도 업계 애로사항을 지속적으로 건의해주길 기대하는 분위기다. 특수고용직 형태로 근로중인 보험설계사를 포함한 보험영업 현장에선 이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실제로 한국보험대리점협회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법인보험대리점(GA) 소속 보험설계사 고용보험 적용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설계사 1245명 가운데 955명(76.7%)이 고용보험 의무가입에 대해 반대했는데, 이 중 769명(61.8%)은 선택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답했다. 일률적으로 고용보험 가입 의무화를 추진하기 보다는 설계사 당사자가 선택적으로 가입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편 생보협회 회추위는 내달 4일 전 회원사가 참석하는 총회에서 찬반 투표를 진행해 정 원장의 공식 선임을 확정짓는다. 선출 절차가 최종 마무리되면 정 원장의 임기는 내달 9일부터 시작된다. 신용길 현 회장의 공식 임기는 내달 8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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