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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마트폰시장서 애플과의 이익 격차 줄였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시장서 애플과의 이익 격차 줄였다

기사승인 2020. 11. 2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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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Z 플립 5G_미스틱 브론즈 (1)
삼성전자가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이익점유율 30%를 상회하며 애플과의 격차를 좁혔다.

27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3분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이익점유율은 60.5%, 삼성전자 점유율은 32.6%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이익 점유율은 2014년 2분기 37.9% 이후 6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전분기(13.8%), 작년 동기(18.8%) 비교해서도 2∼3배가량 점유율이 올랐다.

반면 애플 이익 점유율은 전 분기(79.0%), 작년 동기(66.9%) 대비 크게 떨어졌다.

애플은 아이폰의 고가 전략으로 삼성전자 등 중저가폰까지 다른 제조사보다 이익 점유율이 높은 편이다. 2018년에는 전 세계 스마트폰 이익 중 77.9%를, 2019년에는 75.0%를 차지했다.

SA 측은 “애플 아이폰12 출시가 미뤄지면서 애플의 이번 분기 영업이익률이 21%로, 작년 동기 23%보다 줄었다”며 “반면 삼성전자는 프리미엄폰부터 중저가폰까지 잘 짜인 포트폴리오 덕에 영업이익률이 14%로, 작년 동기 11%보다 올랐다”고 설명했다.

양사 매출액 차이도 한 자릿수로 줄었다.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매출액 점유율은 애플이 29.5%, 삼성전자가 22.6%로 차이가 6.9%포인트였다. 이는 전 분기(애플 35.0%, 삼성 17.3%), 작년 동기(애플 33.8%, 삼성 20.2%)에서 10%포인트 넘게 차이가 났던 것과 비교하면 적은 차이다.

삼성전자는 이익점유율에선 애플에 밀리지만 스마트폰 출하량에서는 글로벌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3분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22.7%로 지난 2분기에 화웨이 내줬던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삼성전자의 3분기 출하량은 804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미국의 제재를 받는 화웨이는 같은 기간 출하량이 22% 급락하며 2위로 내려앉았다.

화웨이의 3분기 시장 점유율은 14.7%로 전 분기보다 5.3%포인트 하락했다. 샤오미는 출하량이 42% 증가하며 점유율 13.1%로 애플(11.8%)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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