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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스, 2020 KBO리그 타격 4관왕 등 MVP 선정…신인왕은 소형준

로하스, 2020 KBO리그 타격 4관왕 등 MVP 선정…신인왕은 소형준

기사승인 2020. 11. 3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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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 홈런 로하스<YONHAP NO-4557>
멜 로하스 주니어 /연합
프로야구 kt 위즈의 외국인 선수 멜 로하스 주니어(30)가 올해 한국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로하스와 소형준은 30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 시상식에서 각각 MVP와 신인왕으로 호명됐다.

한 팀에서 MVP와 신인왕을 동시에 배출한 것은 KBO리그 역대 6번째다. 1985년 해태 타이거즈(MVP 김성한·신인상 이순철), 1993년 삼성 라이온즈(MVP 김성래·신인상 양준혁), 2006년 한화 이글스(MVP·신인상 류현진), 2007년 두산 베어스(MVP 다니엘 리오스·신인상 임태훈), 2012년 넥센 히어로즈(MVP 박병호·신인상 서건창)에 이어 2020년 kt에서도 MVP와 신인왕이 동시에 탄생했다.

로하스는 MVP 투표에서 653표를 받아 374표의 양의지(NC 다이노스), 319표를 얻은 라울 알칸타라(두산 베어스)를 제쳤다. 로하스는 트로피와 상금 1000만원을 받았다.

로하스는 kt의 일정이 끝난 뒤 출국해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그는 영상 인터뷰를 통해 “개인상을 의식하지 않았지만, 최선을 다해 준비한 덕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태어난 아들을 오랫동안 보지 못해 일찍 출국했다.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로하스는 외국인 선수로는 6번째, 외국인 타자로는 3번째로 정규시즌 MVP를 차지했다. 로하스는 올해 14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9(550타수 192안타), 47홈런, 135타점, 116득점으로 활약했다. 출루율은 0.417, 장타율은 0.680이었다.

KBO가 시상하는 타격 8개 부문에서 로하스는 홈런, 타점, 득점, 장타율 등 4개 부문을 휩쓸었다. KBO리그에서 타격 4관왕이 탄생한 건, 2015년 에릭 테임즈(당시 NC) 이후 5년 만이다.

신인왕엔 kt의 고졸투수 소형준이 선정됐다. 소형준은 강백호에 이어 kt 구단 사상 두 번째 신인왕에 이름을 올렸다. 소형준은 프로야구 첫해인 2020년 13승 6패 평균자책점 3.86을 올렸다. 9월 12일 수원 한화전(6.1이닝 6피안타 2실점)에서 고졸 신인 중 역대 9번째로 시즌 10승을 채웠고, 올해 토종 투수 중 가장 많은 13승을 올리며 정규시즌을 마쳤다. 소형준은 신인왕 트로피와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kt는 타격 4개 부문 1위를 차지한 로하스를 포함해 홀드 1위 주권, 도루 1위 심우준 등 총 6개 무문에서 1군 타이틀 홀더를 배출했다. 두산 알칸타라가 승리(20승)와 승률(0.909) 2관왕, 호세 페르난데스가 최다 안타(199개)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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