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상 최고치 또 경신…2634.25 마감

코스피가 12월의 첫날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42.91포인트(1.66%) 오른 2634.25에 마치며, 지난달 27일 기록한 종전 최고치(2633.45)를 2거래일 만에 경신했다./제공=연합뉴스

12월 첫날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지난 27일(2633.45) 이후 2거래일 만이다. 외국인이 순매수 기조로 전환한 가운데 금융투자, 연기금 매수세가 유입되며 증시 상승을 지지한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42.91포인트(1.66%) 오른 2634.2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08포인트(0.85%) 상승한 2613.42에 개장해 오름폭을 넓혔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50억원, 267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이끌었다. 개인은 홀로 3452억원을 팔아치웠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1.65%), SK하이닉스(3.08%), NAVER(2.88%), 삼성SDI(2.63%), 기아차(3.46%) 등이 일제히 올랐다. 법원의 KCGI 가처분신청 기각 결정에 아시아나항공(11.07%)도 급등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NAVER 등 대형 반도체, 인터넷, 소프트웨어 관련주들이 상승을 주도했다”면서 “이날 발표된 한국, 중국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철강금속(4.54%), 증권(4.10%), 금융업(2.47%) 등이 상승했다. 종이목재(-2.44%), 통신업(-0.41%)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5.18포인트(0.58%) 오른 891.29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42포인트(0.39%) 오른 889.53에 출발해 장중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다 다시 오름세를 이어갔다.

개인은 1676억원, 외국인은 23억원을 동반 순매수했다. 기관은 137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은 대부분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3.19%), 셀트리온제약(2.38%), 알테오젠(8.59%) 등이 상승장을 폈다.

업종별로는 기타제조(2.64%), 유통(2.20%), 오락문화(1.95%) 등이 오름세였다. 종이/목재(-2.54%), 방송서비스(-1.50%), 통신방송서비스(-1.03%) 등은 내림세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3원 내린 1106.2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