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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PICK!] 자산 10조 ‘스몰 LG’, GS 보면 주가 보인다?

[종목 PICK!] 자산 10조 ‘스몰 LG’, GS 보면 주가 보인다?

기사승인 2020. 12. 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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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상사·하우시스 등 5곳 관심
비핵심사업 적자 등 투자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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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픽
‘LG상사, LG하우시스, 실리콘웍스, LG MMA, 판토스.’ LG그룹 3세인 구본준 LG그룹 고문 체제의 ‘스몰 LG(신설법인)’ 체제 아래 놓일 계열사다. 시장의 관심은 LG에서 분리된 후 이들 기업의 가치 변화다. 단순 합산 자산규모만 10조원으로 추산된다. 증권가에선 15년 전, LG에서 계열분리한 GS그룹처럼 LG그룹 주력사에 비해 소외됐던 사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한다. 향후 알짜 계열사로는 반도체 팰리스(설계) 사업을 하는 실리콘웍스가 주목받는다. 구 고문은 반도체·디스플레이 등에서 잔뼈가 굵다. 다만 상사와 하우시스 등 매출 상위 계열사의 각 비핵심사업 부문 적자, LG그룹과의 거래 의존도, 작은 사업 규모 등은 투자 고려요인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상사(1만9500원), LG하우시스(7만1800원), 실리콘웍스(4만8250원) 주가는 계열분리 발표일인 지난 26일 대비 1.3%, 5.7%, 0.21% 하락했다. 거래일별로는 LG상사와 실리콘웍스는 상승 전환해 주가 하락분을 상쇄하는 모습이다. 비상장사로는 LG MMA와 LG상사 자회사인 판토스가 있다. 상장 시 신설지주의 기업가치 상향을 기대할 수 있다.

증권가에서는 분할 이후 신설법인(지주)이 효율성 및 사업경쟁력을 높인다면 기업가치가 증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3월 26일 열릴 정기 주주총회에서 승인되면, 분할 기일은 5월 1일이다. LG신설지주회사 포함 자회사의 사업영역을 보면 LG상사(에너지·산업자재·공급망관리), 실리콘웍스(전자용 반도체), LG하우시스(건축자재·인테리어), LG MMA(화학·소재), 판토스(물류) 등이다. LG의 주력사업은 가전, 모바일, 화학(배터리), 전장부품이란 점을 감안하면 기존엔 자원과 역량을 집중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즉, 계열분리로 그룹에 속해 있을 때보다 전략적 의사결정과 사업을 확장해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는 얘기다.

과거 LG그룹에서 독립한 GS그룹의 사례에서도 유추해 볼 수 있다. 구 고문이 택한 계열분리 방식은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을 비롯한 허씨 일가가 LG에서 독립해 GS를 세웠을 때와 비슷하다. GS그룹의 자산규모는 분할 당시 2005년 21조원대에서 지난해 말 66조원대로 45조원이 불었다. LG신설지주의 자산규모는 3분기 기준 LG상사 5조6603억원, LG하우시스 2조6042억원 등으로 10조원으로 추산된다. 올 5월 기준 재계순위로 보면 35위권에 해당된다.

그동안 부진했던 사업 부분을 극복하는 게 관건이다. 5개사 중 매출 상위사인 LG상사는 코로나19로 긴급 물동량이 늘면서 수익성이 강화됐지만, 에너지·팜 부문에선 적자를 기록했다. 3분기 물류부문에서 47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LG하우시스는 주력사업인 건축자재가 전체 실적의 72% 해당하는 매출(1조5952억원)을 냈지만 자동차 소재와 산업용 필름은 올해도 적자를 냈다. 다만, LG하우시스의 그간 추진해온 비핵심사업부 매각이 현실화 될 경우 펀더멘털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또, 전반적으로 계열 분리 시 기존 그룹사향 물량 감소 우려도 나온다.

성장성이 기대되는 자회사로는 실리콘웍스가 꼽힌다. LG그룹 유일한 반도체 계열사로, LG그룹 편입 후 6년간 실적이 개선됐다. LG상사의 자회사 판토스도 최근 글로벌 물동량 증가 수혜가 기대된다. 최근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신한금융투자 김수현 연구원은 “구본준 고문의 경우 과거 상사 부문에서의 오랜 기간 경험이 있으며 그간 LG의 주력 사업들에 비해 소외됐던 상사·하우시스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전략과 의사 결정이 가능해졌다”면서 “GS그룹 계열 분리 당시 각 회사별 주력 사업에 대한 경쟁력 제고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반영됐던 것과 같은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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