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질병관리청, 내년 예산 9917억원 확정…백신 구매 목적예비비 9000억

질병관리청, 내년 예산 9917억원 확정…백신 구매 목적예비비 9000억

기사승인 2020. 12. 03. 16:5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질병관리청이 청으로 승격한 이후 첫 예산이 9917억원을 확정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구매를 위한 목적예비비 9000억원도 편성됐다.

질병관리청은 2021년도 예산이 지난 2일 국회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9917억 원으로 확정됐다고 3일 밝혔다.

질병관리청 소관 예산 3932억원과, 보건복지부 소관 기금 중 질병관리청 수행 사업 5985억 원을 포함한 규모다. 예산은 올해 대비 85.5%(1812억원) 증가했으며 기금은 1.1%(66억원)원 감소했다.

2021년도 예산은 △감염병으로부터 국민 보호 및 안전사회 구현 △효율적 만성질환 관리로 국민 질병부담 감소 △보건의료 R&D 및 연구 인프라 강화 등에 중점을 두고 편성됐다.

호남·영남·중부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공사비로 436억원, 신규 1개소 추가 확대에 23억원이 반영됐다.

신종 감염병 위기상황을 종합 관리하기 위한 감염병 전문콜센터 운영에 62억원을, 진단 검사비로 82억원을 지원한다.

감염병 예방관리를 위한 임시생활시설 6개소를 운영하기 위한 예산으로 89억원, 격리대상 감염병 환자의 격리치료비로는 106억원을 지원한다.

코로나19 등 신·변종 바이러스 감염병 진단 및 분석 강화(52억원), 병원체자원 관리 위한 장비 보강(30억원)을 추진한다. 또한 범정부 원헬스(사람, 동물, 환경) 감염병 공동대응을 위한 시스템 구축에 28억원을 지원한다.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폐렴구균 예방접종 민간의료기관 지원을 올해 3388억원에서 내년 3478억원으로 확대하고, 의료관련 감염병 표본감시 및 감염관리지원 기관 확대 등에 107억원을 투입한다.

국가지정 입원병상 확대 지원에 33억원을 투입하고, 역학조사 체계 고도화 및 감염병 위기대응 연구 등 기반 조성에 3억원을 지원한다.

만성질환 관리 차원으로 지역 간 건강격차 원인 규명 및 아토피, 천식 예방관리 등 기초자료 생산 제공에 311억원을 지원한다.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에는 44억원을 투입한다.

보건의료 연구개발(R&D) 강화를 위해서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42억원), 코로나19 확진자 멀티오믹스 데이터 수집 및 예후예측 모델 개발(52억원) 및 항바이러스제 약물평가 실험실 운영(58억원) 등을 지원한다.

신·변종 및 국가관리 감염병 연구(127억원), 항생제 내성균 조사연구(51억원) 등 감염병 관리기술 R&D에 총 240억원을 지원한다.

뇌질환연구기반 조성연구(48억원) 등 만성병 관리기술 R&D에는 158억원을 투입하고, 국가병원체자원은행 건립에 75억원을 지원한다.

또한 코로나19 백신 물량 확보 및 접종을 위해 국회 심의 과정에서 목적예비비 9000억원이 신규 반영됐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021년도 예산은 질병관리청 개청 이후 편성한 첫 예산인 만큼, 연초에 신속히 집행할 수 있도록 집행계획 수립 등 사업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