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알고리즘 기반, 최적의 맞춤 솔루션 찾아갈 예정
지아이바이옴과 더비타는 23일 지아이바이옴 본사에서 서주영 지아이바이옴 임상 총괄 사장과 이길연 더비타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양사의 만남은 전직 의료인 출신 경영자들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서 사장이 몸담고 있는 지아이바이옴은 2018년 바이오 신약개발 기업 지아이이노베이션과 프로바이오틱스 제조 전문기업 메디오젠의 합작으로 설립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회사다.
서 사장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출신으로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 감염교육센터장을 역임한 의료인 출신. 오사카대학 면역학 프런티어 연구소(IFReC) 출신으로 장 면역 전문가인 양보기 CSO,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출신으로 20년 가까이 임상 경험을 축적한 이한성 대표가 모여 비만 등 대사성 질환 및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항암·항염증·항바이러스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 플러스 허벌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더비타 역시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외과교수이자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 암병원 진료센터장인 이길연 대표가 2018년 설립한 헬스데이터 테크 기업이다. 개인별 의료 데이터부터 유전체 데이터는 물론 스마트 기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수집 및 축적되는 생활·습관 데이터인 라이프로그 등을 모아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질병 가능성 예측과 예방 관리를 위한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정상설 경희대 후마니타스 암병원 원장이자 장 바이오학회 회장이 공동 창업자로 참여해 자기주도적 건강관리를 통한 의료 혁신 실현이라는 목표를 가능하게 하는 솔루션 개발에 힘을 보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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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주영 사장은 “더비타의 AI 플랫폼을 통해 선별된 마이크로바이옴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가장 뛰어난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예측되는 환자군에 투약해 유효성을 검증하는 임상 디자인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러한 접근을 통해 임상 성공 확률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아이바이옴은 그동안 동일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복용하더라도 개인별 장내 미생물 환경에 따라 그 효과는 다를 수 있는 점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해왔다. 진정한 의미의 맞춤형 마이크로바이옴 제품과 치료제 개발을 위해서는 결국 개인별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렇게 축적된 빅데이터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인풋-모니터링-솔루션 사이클을 통해 최적의 맞춤 솔루션을 찾아 나가는 순환적 접근만이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봤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