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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보니 겨울 레저나 스포츠가 상당히 보편화되어 있다. 거의 모든 초, 중, 고등학교에서 아이스스케이팅이나 아이스하키가 특별활동으로 지정돼 있을 정도다. 어렸을 때부터 한두 가지 정도의 겨울 스포츠를 기본적으로 배우며 그런 이유로 겨울 방학 이나 주말을 겨냥한 겨울 캠프도 성황리에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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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해도 겨울 스포츠를 즐기기 위해 겨울을 기다려 왔던 아이들과 겨울 레저 스포츠를 일상 생활처럼 즐기던 마니아들의 의지는 코로나19도 막을 수 없어 보인다.
스키장과 썰매장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없는 대신 많은 사람들이 지역 동네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꽁꽁 언 강이나 호수, 심지어 연못에서 스케이트를 타거나 언덕을 스키장 삼아 썰매를 탄다. 정부 방침에 따라 외부에서는 마스크 미착용이 가능해 서로 일정한 간격을 둔다면 좀 더 자유롭게 즐길 수 있을 뿐더러 입장료도 없으니 일석이조인 셈이다.
스포츠를 즐기려는 사람뿐만 아니라, 자택 근무와 비대면 수업 증가로 집안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꾸준한 운동으로 건강을 챙기려는 사람들로 인해 이러한 장소들이 주중 주말 할 것 없이 붐비고 있다.
그래서일까. 겨울 스포츠 물품들이 벌써부터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진열장이 텅텅 비어있는 겨울 장비 상점들도 많이 보인다.
중고 사이트에서도 썰매나 스케이트, 헬멧 등을 판다는 글이 올라오자마자 바로 구입이 완료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정부의 ‘실내 외 모임금지’ 방침과 스포츠 시설 제한에도 그나마 이런 외부 활동이라도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