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문대통령 “새해는 통합의 해”…청와대, 사면 확대해석 경계 (종합)

문대통령 “새해는 통합의 해”…청와대, 사면 확대해석 경계 (종합)

기사승인 2021. 01. 07. 17:36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새해 인사회 영상개최, 코로나 극복 강조
문대통령 "우보천리, 소중한 일상 회복할 것"
인사말 하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화상으로 열린 ‘2021년 신년 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새해는 통합의 해”라며 “코로나19에 맞서 기울인 노력을 서로 존중하고 성과를 함께 인정하며 더 큰 발전의 계기로 삼을 때 우리 사회는 더욱 통합된 사회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화상으로 2021년 새해 인사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인사회에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박병석 국회의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정관계·재계 인사들이 화상을 통해 참석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새해 인사를 통해 “더욱 중요한 것은 마음의 통합”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통합’을 꺼내든 것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론과 연관이 있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통합을 화두로 삼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며 “어떻게 그 통합에 사면만 있겠냐”며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강조한 대통령 발언을 들어 “이게 사면에 대한 언급이겠나, 여기 어디 사면이 들어가 있느냐”고 물으며 “잘못 본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통합을 강조하면서 오는 11일부터 지급될 3차 재난지원금과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등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사회 격차를 줄이기 위한 정부의 노력도 설명했다.

또 문 대통령은 “새해는 도약의 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한국판 뉴딜의 본격적인 실행으로 빠르고 강한 경제 회복을 이루고 선도국가로 도약할 것”이라며 “2050 탄소중립 정책으로 세계와 함께 기후변화 대응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여건이 허용한다면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남북관계의 발전을 위해서도 마지막까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역설했다.

지난해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 우리는 대한민국을 재발견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K-방역뿐 아니라 세계 최고의 디지털기술, 빠른 경제 회복, 뛰어난 문화 역량, 발전된 민주주의 속의 성숙한 시민의식까지 다른 나라들이 부러워하는 국민 역량을 보여줬고 세계에서 모범국가로 인정 받았다”고 높이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희생과 헌신으로 희망을 지켜냈다”며 “연대와 협력으로 함께 잘사는 나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021년 우리는 우보천리, 소걸음으로 천 리를 가듯 끈질기고 꾸준하게 끝끝내 소중한 일상을 회복할 것”이라며 “선도국가를 향해 힘차게 함께 가자”고 역설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