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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는 이날 국회 긴급현안질문에서 백신 도입 지연에 대한 지적에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백신 도입이 늦어진 이유는 청와대인가, 질병청인가’라는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질병청을 관리감독하는 보건복지부, 총리실, 청와대 모두 관계가 있다. 그러나 주무부처는 질병청”이라고 답했다.
다만 정 총리는 “언제 코로나19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가로 평가받는 것이지 언제 (접종을) 시작했느냐가 중요하지 않다”며 “아무리 빨리 시작한들 집단면역을 이룰 수 있게 신속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별 의미가 없는 것으로 그런 전략을 우리는 이미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정 총리는 코로나19 3차 대유행 상황에 대해 “조심스럽지만, 피크(정점)를 통과했다고 본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감염재생산 지수(R값)가 지금은 1수준으로 내려왔다”며 “앞으로 방역을 철저하게 잘하면 안정화 추세로 갈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계절적 원인도 있는 것 같다. 1년여간 코로나와 싸우다 보니까 일부에서 방역이 좀 해이할 수도 있고, 국경을 닫지 않은 나라라서 외국으로부터 유입되는 환자도 많았다”며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3차 유행이 왔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동부구치소 집단감염 사태에 대해 “정부가 관리하는 시설에서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서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며 다시 유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