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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서울시장 출마 ‘안철수·오세훈’ 야권 빅3 대결 본격화...치열한 단일화 수싸움

나경원 서울시장 출마 ‘안철수·오세훈’ 야권 빅3 대결 본격화...치열한 단일화 수싸움

기사승인 2021. 01. 1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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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원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13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먹자골목 일대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13일 4·7 서울시장 보궐 선거 출마를 공식화 하면서 ‘야권 빅3(나경원·안철수·오세훈)’ 대결구도가 가시화됐다. 범보수 야권 단일화 주도권 전쟁이 본격화 되고 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운동화를 신고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먹자골목에서 ‘독하게 섬세하게’ 기치를 내걸고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나 전 의원은 “야권의 서울시장 선거 승리로 불의와의 결별을 선언하고 공정과 정의를 되찾아야 한다”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 이어 야권 빅3 중 마지막으로 출마 선언을 했다.

나 전 의원은 “누군가는 숨어서 눈치 보고 망설일 때, 누군가는 모호한 입장을 반복할 때, 저는 높이 투쟁의 깃발을 들었다”며 안 대표를 겨냥했다. 또 나 전 의원은 “쉽게 물러서고 유불리를 따지는 사람에겐 이 중대한 선거를 맡길 수 없다”고 직격했다. 이어 “중요한 정치 변곡점마다 결국 이 정권에 도움을 준 사람이 어떻게 야권을 대표할 수 있단 말인가”라고 공세를 폈다.

나 전 의원은 “강단 있는 리더십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구석구석 살피고 챙기는 섬세한 행정으로 약자를 돌보겠다”면서 “잃어버린 자유 민주주의를 되찾겠다는 독한 마음가짐으로 서울에서부터 민주당과의 섬세한 협치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 국민의힘 “다자구도 문제 없어” vs 안철수 “야권 대표 국민이 정해줄 것”

국민의당 아동학대 예방 및 대응 간담회3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아동학대 예방 및 대응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이병화 기자

야권의 후보들은 모두 단일화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방법론에 대해서는 극명한 이견차를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단일화의 구심축이 되기 위한 치열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안 대표의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안 대표의 입당을 압박하고 있지만 안 대표는 입당·합당 가능성에는 선을 긋고 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호 2번’으로 단일화해야 승리할 수 있다는 국민의힘 주장에 대해 “야권 대표성은 결국 국민들께서 정해주는 것”이라며 국민의힘 입당 요구를 다시 한 번 일축했다.

안 대표는 “어떠한 정당 차원에서 생각하지 말고 더욱 더 크게 바라보고 어떻게 하면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생각부터 공유하는 게 먼저”라고 강조했다.

오 전 시장에 이어 나 전 의원까지 거물급 인사들이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경선판이 커진만큼 국민의힘은 ‘3자 구도’마저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안 대표와 3파전으로 붙어도 승산이 있다고 판단하는 것인지 아니면 안 대표를 압작하기 위한 전략인지는 아직 불분명해 보인다.

김 위원장은 연일 안 대표를 향해 부정적 발언을 쏟아내면서 당에는 ‘안철수 언급’을 자제하라며 집안 단속을 하고 있다.

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안 대표가) 중도 지지표를 독점하고 있는 양 이야기 하는 것은 천만의 말씀”이라며 “안 대표도 눈이 있으면 좀 보시라”고 지적했다. 안 대표가 ‘마이웨이’ 행보를 지속하자 제1야당의 존재를 부각하기 위해 압박으로 읽힌다.

안 대표의 독자행보가 계속되면 다자 대결 구도가 굳어질 수도 있다. 이번 주로 예정됐던 오세훈 전 시장과 안 대표의 만남도 안 대표 측의 취소로 무산된 만큼 단일화 접점을 찾는데는 적지 않은 난항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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