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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기아차, 수익성 떨어지는 사업 청산…군수 특장라인 외주화 검토

[단독] 기아차, 수익성 떨어지는 사업 청산…군수 특장라인 외주화 검토

기사승인 2021. 01. 1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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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 기아차 미래 군수 사업 역량 강화
기아차 군용트럭/제공=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가 광주공장 내 군수 특장라인 외주화를 검토한다. 군수 특장차 수요가 줄면서 생산 물량이 감소함에 따라 라인 구조조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미래 모빌리티 전환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불필요한 비용은 최소화하면서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린다. 다만 인력의 전환배치, 라인의 구조조정 등 모두 노조의 합의가 필요한 사안인 가운데, 노조가 이에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노사는 광주공장 군수 특장라인 외주화를 놓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군수 특장라인 생산을 전문업체로 이관하거나, 여유인력은 다른 생산라인으로 전환, 또는 라인 조정을 통한 시간당생산량(UPH) 감소 등의 새로운 운영방안을 제시했다.

기아차는 1973년 방위산업체로 지정된 이래 현재까지 9개 차종, 100개 모델을 통해 총 14만여 대의 군용차를 공급해왔다. 기아차 광주공장 군수라인은 일반 및 특장 등 2개라인으로 나뉜다. 그중 일반라인에서는 1/4t(톤)~5t 차량을 생산하고, 특장라인에서는 15t 차량과 특별한 장치를 탑재하는 차량인 특장차를 생산하고 있다.

노조는 특장라인 근로자에 대한 고용안정을 이유로 구조조정을 비롯한 외주화를 반대하고 있다. 과거 소형 전술차 특장업무를 외주화 후 3년 전부터 생산물량이 급감하며 고용불안을 겪어 왔다는 것이다. 노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공식 입장 발표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수요가 감소해 적자구조의 사업은 유지할 필요가 없다고 조언한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는 “기업은 차를 많이 만들어 수익을 극대화해야 하는데 수익이 떨어지면 사업을 청산할 수 밖에 없다”면서 “미래 모빌리티로 전환을 앞두고 불필요한 비용은 최소화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기아차가 모닝과 레이 등 경차의 수익이 떨어지자 동이오토에 위탁생산을 맡긴 것을 예로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반해 일반라인의 경우 몰려드는 주문으로 특근을해도 맞추기 힘든 상황으로 전해졌다. 이는 기아차가 지난해 육군본부와 약 1조7000억원에 달하는 차세대 전술트럭(중형 표준차량) 납품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기아차는 2.5t, 5t 중형 표준차량 등을 개발하고 지난해 이미 시제품 제작에 착수하고, 올해 정부의 시험 평가를 앞두고 있다. 2024년부터 군에 배치해 전략화한다는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라인 업무 일부를 전문업체로 이관하는 것은 회사가 아이디어 차원에서 제시한 여러 방안 중 하나”라면서 “라인 운영 방안은 노사가 협의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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