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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유입 케이스를 제외하고도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가 100명을 넘긴 것은 신장(新疆) 위구르자치구에서 코로나19가 유행했던 지난해 7월 29일 이후 5개월여 만으로 상황이 진짜 예사롭지 않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더욱 심각한 것은 아동들까지 감염되고 있다는 사실이 아닐까 보인다. 허베이성의 사례를 보면 13일 0시 기준 확진자 5명을 포함, 45명이 감염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에 대해 차오양구 장타이루(將台路) 소재 허무자(和睦家) 병원의 의사 장진(張進) 씨는 “이유는 모르나 일반적으로 아동들은 코로나19에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적지 않은 수가 코로나19에 노출돼 감염이 됐다. 상황이 어느 정도인지 말해주는 것 같다”면서 우려했다. 베이징에도 지격탄이 될 수 있다는 걱정이 아닌가 보인다.
이처럼 상황이 예사롭지 않자 베이징과 바로 인접한 랑팡(廊坊) 당국은 500여만명 12일 시민 전원에게 7일 동안의 금족령을 내리는 단호한 조치를 취했다. 공공 교통기관 운행을 전면 중단하는 외에도 전체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검사 역시 실시하고 있다.
현재 분위기로 볼때 중국의 코로나19는 상당 기간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높다.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하는 것 역시 당연한 일로 여겨지고 있다. 중국이 다시 중대한 기로에 직면해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