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화 이미지 '정세균' 대안 거론... 낮은 지지율은 아킬레스건
|
실제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9~11일 전국 만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 자세한 내용은 한길리서치·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5.5%, 윤석열 검찰총장은 23.8%를 나타냈다. 이 대표의 지지율은 14.1%다.
다만, 이 대표와 격차를 벌리고 있는 이 대표도 ‘20% 중반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여권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두 사람 모두 확장성에 한계를 드러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대표는 고향이자 강고한 지지 기반인 호남에서조차 지지율이 떨어지고, 이 지사는 영남 태생인데도 중도·보수를 좀처럼 견인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지사는 더구나 주류인 친문 당원들의 반감이 커 현재로선 경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여권의 지지율 하락세와 맞물려 답답한 양자 구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당 일각에선 후보군 확대를 적극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여당 관계자는 14일 본보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친문(친 문재인)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진성 권리당원들의 표심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며 “제3의 후보가 나와서 선거 흥행을 돕고 변화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여권에서 자천타천 거론되는 제3후보로는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이광재 박용진 의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최문순 강원지사가 있다.
이들 중 정세균 총리를 두고 여권에선 지역색이 옅고 안정감을 준다는 점에서 이 대표와 이 지사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최적의 인물이라는 평가가 있다. 다만 지지율이 좀처럼 오르지 않는 점이 해결해야 될 선결과제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