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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야권 ‘빅3’ 단일화 문제... 21일 분수령 맞나

범야권 ‘빅3’ 단일화 문제... 21일 분수령 맞나

기사승인 2021. 01. 1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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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17일 서울시장 출마 선언
나경원 "어떤 경선 룰이라도 좋다" 가능성 언급
국민의힘, 18일 경선후보 등록 절차 돌입
[포토] '빈사 상태 서울 살리겠다' 오세훈...10년 전 중도사퇴로 큰 빚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7일 서울 강북구 북서울꿈의숲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범야권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단일화 문제가 경선 후보 등록 마감인 21일 1차 분수령을 맞는다. 하마평에 오르내렸던 야권 거물급 정치인들이 속속 출마 선언을 하면서 ‘단일화 이슈’가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다.

야권의 대권 잠룡으로 꼽히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7일 출마 선언을 함으로써 국민의힘 출마 주자는 10명으로 늘어났다. 오 전 시장과 나경원·이혜훈·김선동·이종구·오신환 전 의원, 조은희 서초구청장,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 김근식 경남대 교수, 김정기 전 상하이 총영사 등이 앞다퉈 출사표를 냈다. 이번 선거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속에 치러져 야권에 유리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다만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말처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범야권 단일후보 문제가 최대 관문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이미 치열한 수싸움에 들어갔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경선 후보 등록 마감일인 오는 21일을 단일화 협상의 중대 분수령으로 꼽고 있다. 국민의힘 입당과 합당에 부정적인 안 대표가 오는 21일 움직이지 않으면 자체 경선을 통해 후보를 추리고 오는 3월께 안 대표와 단일화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6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선거 공고 전에만 단일화가 이뤄지면 상관 없다”면서 “3월 초에 (야권) 단일화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민의힘 주자들은 꼬여가는 안 대표와의 후보 단일화를 염두에 둔 채 자체 협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나 전 의원은 안 대표가 제안한 야권 단일화 의제에 대해 “시민들의 마음에도 부합한다”라며 “어떤 경선 룰이라도 좋다”고 문을 열어 놓고 있다. 오 전 시장은 17일 출마 기자회견에서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과 서울시민 여러분이 반드시 이뤄줄 것으로 믿는다. 시대적 요구와 과제”라며 야권 단일화의 필요성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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