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신년회견] 문재인 대통령 ‘인센티브’ 언급 주목

[신년회견] 문재인 대통령 ‘인센티브’ 언급 주목

기사승인 2021. 01. 18. 17:4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文 코로나 이익공유제·부동산 인센티브제 강조
약 120분 기자회견... '온·오프라인' 결합
'박원순·사면론' 답변 땐 고심하는 표정 역력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시청하는 시민들
18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을 시청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18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인센티브’ 단어가 눈길을 끌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춘추관에서 120분 동안 진행된 기자회견을 통해 ‘부동산 문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익 공유제’ 등을 인센티브로 풀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주거 문제와 관련해서도 “수도권, 특히 서울 시내에서 공공 부분의 참여와 주도를 더욱 더 늘리겠다”며 “인센티브를 강화하며 절차를 크게 단축하는 방식으로 공공 재개발과 역세권 개발, 그리고 신규 택지의 과감한 개발 등을 통해서 시장이 예상하는 수준을 훨씬 뛰어 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집권 여당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기한 ‘코로나19 이익공유제’에 대해서도 “정부가 제도화해서 강제할 수 없는 것”이라며 “민간 경제계에서 자발적인 움직임으로 운동이 전개되고 참여하는 기업에 국가가 강력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권장해 나가는 방식이 바람직하다”고 인센티브를 언급했다.

◇사상 첫 온·오프라인 접목 기자회견…‘박원순·전직 대통령’ 답변땐 고심

‘위기에 강한 나라 든든한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린 이날 신년 기자회견은 사상 처음으로 온·오프 형식을 접목해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붉은색 바탕에 짙은 푸른색 줄무늬가 있는 넥타이를 매고 검은색 정장을 입고 박수를 치며 기자회견장인 춘추관 2층 대브리핑룸에 들어섰다. 문 대통령은 자리에 앉은 뒤 따로 모두발언 없이 곧바로 질의응답에 들어갔다.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20명은 춘추관 기자회견장, 100명은 온라인 화상으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화상으로 참여한 기자들은 주어진 번호판을 손으로 흔들어 질문했고 문 대통령이 직접 번호를 호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사건,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문제 등의 질문을 받을 땐 숨을 길게 내쉬거나 고심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반면 코로나19 백신 안전성과 지급 시기 문제 등에 대한 질의에 대해서는 더욱 적극적인 답변 자세를 보였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