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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코로나 백신 운송 준비 만전... ‘영하 70도 운송 가능’

CJ대한통운, 코로나 백신 운송 준비 만전... ‘영하 70도 운송 가능’

기사승인 2021. 01. 20.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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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통운 콜드체인
CJ대한통운이 운영하고 있는 의약품 전담운송차량. 온도유지를 도와주는 단열재가 들어 있어 일반 운송차량보다 적재함 벽면이 두꺼우며 의약품 운송에 적정한 온도조절을 위한 히터, 팬 등이 설치돼 있다. /제공=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운송을 위한 의약품 ‘콜드체인’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콜드체인은 온도를 저온으로 유지하면서 최종 배송지까지 보관·운송하는 물류 체계를 말한다.

CJ대한통운은 의약품 전담 콜드체인 시스템을 기반으로 전 배송 과정에서 정온 유지가 가능하다. 정온 배송은 식약처에서 규정한 조건에 맞춰 일정한 온도를 유지해 배송하는 것으로 CJ대한통운은 200여 대의 의약품 전담운송차량에 온도조절장치를 설치하고 의약품 보관 온도인 실온(1~30도)보다 더욱 엄격한 12~28도를 유지하고 있다. 제약사, 도매상에서 의약품 특성에 맞게 특수 포장용기와 냉매제를 사용할 경우 영하 70도 등 까다로운 조건을 유지할 수 있다. 운전석에는 10분마다 자동으로 적재함 온도를 체크하는 온도기록계가 설치돼 운행 중에도 확인이 가능하다.

또 하역, 분류 작업자부터 배송기사까지 모두 의약품만 다루는 전문인력으로 구성했으며 약사를 채용해 전문적인 의약품 품질관리를 수행할 수 있다.

그간 CJ대한통운은 동탄물류센터 내 ‘우수의약품 유통관리기준(KGSP)’ 인증을 획득한 3000평 규모의 허브센터를 두고 전국 11개의 의약품전담지역센터를 운영해왔다. 적정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의약품 전담운송차량 200여 대를 통해 전국 병원, 보건소, 약국 등에 배송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이 지난해 운송한 의약품 물량은 총 720만 상자였으며 이 중 백신 등 냉장보관 의약품은 30만 상자였다.

CJ대한통운은 의약품만 전담하는 물류센터와 차량에 대한 준수사항부터 온도기록물 보관, 혹서기·혹한기 유의사항, 비상상황 발생시 행동요령, 환경 위생수칙에 이르기까지 ‘표준운영절차’를 수립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매년 진행되는 글로벌 의약품 유통기업들의 엄격한 품질점검에서 신뢰성을 인정받았다. CJ대한통운은 현재 미국, 영국, 일본 등 세계 유수 제약사 의약품의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쥴릭파마코리아, 지오영, 쉥커 등과 협력해 국내 전역에 의약품 물류를 담당하고 있다.

또 세밀한 온도 관리 체계인 ‘쿨 가디언 시스템’을 통해 365일, 24시간 물류센터 곳곳의 온도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차량 적재함 내부의 안쪽과 바깥쪽 온도차이를 관리하는 타당성 검증, 온도계 성능을 검사하는 검교정으로 배송차량, 백신 용기와 연계해 온도를 관리한다.

차량위치 관제시스템을 통해 배송 신뢰성도 유지하고 있다. 지진 등 재난 발생 시 중앙통제실을 통해 차량 이동경로 변경, 도착시간 변경 안내 등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중요한 의약품 백신을 안전하게 운송하기 위해서는 전담물류센터, 차량 등의 인프라뿐 아니라 전문성과 경험도 갖춰야 한다”며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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