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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 쏜다’ ‘쓰리박’ 등 스포츠 스타들의 예능 부활

‘뭉쳐야 쏜다’ ‘쓰리박’ 등 스포츠 스타들의 예능 부활

기사승인 2021. 01. 2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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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 쏜다
허재(왼쪽부터)·현주엽·이동국이 JTBC 새 예능프로그램 ‘뭉쳐야 쏜다’로 뭉친다/제공=JTBC
쓰리박
박세리·박지성·박찬호가 ‘쓰리 박’으로 야구·골프·축구가 아닌 또 다른 리부팅 프로젝트에 도전한다/제공=MBC
‘뭉쳐야 찬다’ ‘쓰리 박’ 등 스포츠 스타들을 내세운 예능 프로그램들이 부활하고 있다.

JTBC는 다음 달 7일 ‘뭉쳐야 찬다’의 후속으로 ‘뭉쳐야 쏜다’를 선보인다. 스포츠 전설들이 전국의 농구 고수들과 대결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뭉쳐야 찬다’에서 벤치를 지켜온 허재가 감독을, 현주엽이 코치를 각각 맡아 팀을 이끈다. 여기에 멤·버로는 이동국홍성흔·윤동식 등이 합류한다. 또 여홍철·이형택·김병현은 다시 합류한다. 특히 감독으로 활약한 안정환이 선수로 합류해 이동국과 호흡을 맞추며 농구공으로 어떤 기량을 펼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MBC는 박세리·박지성·박찬호를 앞세운 ‘쓰리박 : 두 번째 심장’을 다음 달 14일부터 내보낸다. 세 사람은 야구·골프·축구가 아닌 또 다른 리부팅 프로젝트에 도전한다. 코로나19와 경제 불황 등으로 지치고 힘든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웃음을 전한다. 특히 예능 프로그램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이들의 만남은 기대감은 물론, 짧은 TV 출연을 통해 보여준 유쾌한 입담이 벌써부터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정글의 법칙 스토브리그
이동국·김태균이 SBS ‘정글의 법칙-스토브리그’로 첫 야생 예능프로그램에 나섰다./제공=SBS
최근 SBS ‘정글의 법칙-스토브리그’에는 지난해 은퇴한 이동국과 김태균이 출연했다. 두 사람은 “제2의 인생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나왔다”면서 남다른 적응력과 팀워크로 빠르게 야생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 시즌이 끝나고 다음 시즌이 시작하기 전까지의 기간을 뜻하는 ‘스토브리그’ 부제처럼, 이들은 야생에서 집을 짓고 끼니를 해결하는 프로그램의 색깔을 통해 삶을 재정비할 수 있는 용기와 초심을 찾을 수 있었다.

그동안 예능 프로그램은 개그맨·배우 등 연예인들의 전유물로 여겨져 왔으나 최근 1~2년 사이에는 스포츠 스타들이 활약하고 있다. 선수 시절에도 인지도가 높았던 이들은 TV라는 매체를 통해 새로운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서장훈과 안정환이다. 이들은 지상파·케이블 등을 넘나들며 스포테이너(스포츠+엔터테이너)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과거에는 지도자의 길을 걷는게 스포츠 선수들의 은퇴후 정석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방송 진출로 제2의 인생을 선택하는 분위기다. 은퇴한 스포츠 스타일수록 신인들보다는 인지도가 높아 전 세대 연령층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장점을 앞세운다. 여기에 운동만큼 예능도 열심히 한다는 마음으로, 현역 시절에 볼 수 없었던 유머와 입담으로 사랑받고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최근 예능 프로그램은 그야말로 ‘대세’ 스타들이 장악해 새로운 얼굴이 부족했다. 때문에 다른 색깔의 프로그램이라도 시청자들은 갈증을 느끼게 된다. 그런 반면 스포츠 선수들은 얼굴은 익숙하나 예능에서 자주 볼 수 없었기 때문에 색다르게 다가온다”라며 “과거와 달리 스포츠 선수들은 예능을 발판삼아 광고·드라마까지 진출하고 있어 스포테이너의 문화를 새롭게 만들어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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