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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매각협상 결렬 위기…마힌드라 철수 속도내나

쌍용차, 매각협상 결렬 위기…마힌드라 철수 속도내나

기사승인 2021. 01. 27.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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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평택공장 전경/제공=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 매각협상이 결렬될 위기에 처했다. 미국 자동차 유통업체 HAAH오토모티브와 쌍용차의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 간 의견 대립으로 지난 22일로 예정됐던 잠정 협상 시한을 훌쩍넘기면서다. 여기에 쌍용차의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 대출금 300억원을 마힌드라가 대신 상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쌍용차 경영에서 완전히 철수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마힌드라는 최근 쌍용차가 연체한 BoA 대출금 300억원을 상환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15일 쌍용차는 외국계 은행에서 빌린 600억원의 대출 원리금 연체 발생에 대해 공시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BoA에서 빌린 300억원 외에도 JP모건(200억원), BNP파리바 100억원 등도 포함된다. 외국계 차입금에 대해 마힌드라가 지급보증을 선 가운데, 마힌드라 역시 책임을 지겠다고 입장을 밝혀왔다.

다만 마힌드라가 BoA 차입금에 대해 지급보증을 연장하지 않고 상환한 것을 두고 쌍용차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는 수순에 접어들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마힌드라는 그간 쌍용차 지분 74.7% 전부를 매각하길 원하고 있는 반면, HAAH오토모티브는 책임분담 차원에서 마힌드라가 쌍용차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다만 HAAH오토모티브가 매각 협상 중단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산업은행은 협상 당사자로부터 통보받은 사실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와 함께 쌍용차가 사전회생계획(P플랜)을 검토할 것이란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협상이 결렬될 경우 플랜B를 구상할 만큼 쌍용차의 운신의 폭이 넓지 않다고 우려한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는 “이동걸 산은 회장이 지원을 언급하며 흑자전 쟁의행위 금지, 단체협약 유효기간 3년 등을 제시했지만, 마힌드라나 HAAH오토모티브 등이 새로운 투자를 하는 것이 전제 조건”이라면서 “모기업도 노력을 안하는 상황에서 산은이 공적자금을 투입할 명분이 없어 협상 결렬시 법원과 채권자 중심의 법정관리가 들어가면 노사분쟁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협상 기한을 2개월 가량 확보했지만 이 시간 마저도 끝나가고 있다”면서 “현재 상황에서 매각협상 외에 다른 계획을 구상하는 것 자체가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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