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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코로나19 다시 확산세,, 3번째 봉쇄령 내려질까?

프랑스 코로나19 다시 확산세,, 3번째 봉쇄령 내려질까?

기사승인 2021. 01. 28.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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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 2만 건 이상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세 번째 봉쇄령 주저
France Europe US Big Tech
26일(현지시간) 엘리제궁에서 다보스포럼 화상 컨퍼런스에 참여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사진=AP
이달 초부터 점점 증가하기 시작한 프랑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7일 평균 2만 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로 병원에 입원한 중증 환자의 수도 8주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보건당국은 26일(현지시간)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가 2만 208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4240명에 비해 급증한 수치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15일 집중치료실에 입원한 코로나19 중증 환자가 3000명 아래로 내려가 두 번째 봉쇄령을 완화했지만 현재 집중치료실에 입원한 환자 수는 다시 봉쇄령 완화 기준을 넘어선 3081명이다.

의료업계는 지금이라도 코로나19 확산세를 멈추기 위해 당장 세 번째 봉쇄령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변이 바이러스의 유행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그러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앞서 내려진 제한 조치에 기대를 걸고 있다. 프랑스 전역에는 지난 16일부터 오후 6시~오전 6시까지 통행금지령이 내려졌다. 통행금지령이 실시된 지 2주가 지나지 않았으니 조금 더 기다리며 효과를 확인해보자는 의견이다.

당국은 다시 봉쇄령을 내릴 경우 국민들의 반발이 거세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식당, 카페, 술집은 지난해 10월 30일 두 번째 봉쇄령이 내려진 이후 세 달 넘게 영업이 중지된 상황이다. 전 프랑스 내무부 장관 또한 프랑스 일간지 르 파리지앙에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하루에 몇 천 명씩 되지 않는 이상 프랑스 사람들이 재봉쇄령을 반길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프랑스는 지난해 봉쇄령을 두 차례 실시했다. 첫 번째 봉쇄령은 3월 17일부터 5월 11일까지, 두 번째 봉쇄령은 10월 30일부터 12월 15일까지였다. 봉쇄령 실시로 확산세가 주춤했지만 가정 폭력이 늘어나는 등 부정적인 결과도 초래됐다. 실제로 두 번째 봉쇄령 중이었던 11월 가정 폭력이 60% 증가했다.

한편 이날 9만 1500명이 첫 번째 백신 접종을 맞으면서 총 118만 4510명이 백신을 맞았다. 프랑스는 유럽의약품청이 화이자 백신을 허가한 후 지난달 27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프랑스 전체 인구는 약 6706만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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