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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는 서울시장 보선 레이스... 여야, 존재감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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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금민 기자

승인 : 2021. 02. 03. 17:51

남매 자처 '박·우', 금태섭으로 충돌
안철수, 의료진 간담회
나경원·오세훈 예비경선 돌입
영선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우상호·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지난 1월 27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엑스포 in 서울’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뛰어든 여야 주자들이 치열한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민심의 현장 곳곳을 누비며 정책 경쟁은 물론 정치적 현안에 대한 상대 후보 저격도 서슴지 않고 있다.

◇‘누나-동생’ 박영선·우상호, 금태섭으로 갈라지나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남매’를 자처했던 두 예비후보가 정면으로 부딪혔다. 우상호 의원이 3일 페이스북을 통해 경쟁자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비판했다. 박 전 장관은 전날 라디오에서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과 대화를 하고 싶다”고 밝힌 것이 발단이 됐다.

박 전 장관은 “금 전 의원이 그동안 당에서 남들이 하기 어려운 이야기들을 많이 해서 공격도 많이 받았지만 그런 것을 우리가 보듬고 품이 넓은 민주당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우 의원은 즉각 반발하며 “해당 발언을 박 전 장관이 거둬주길 바란다”며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서울시장 보선에 출마한) 이런 후보를 끌어안는 것이 민주당의 ‘품 넓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생각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직격했다.

우 의원은 “(금 전 의원이 야권 후보로 나서겠단 의사를 밝히면서) 문재인 대통령, 민주당과 대척점에 선 순간 우리는 냉정해져야 한다”며 “한때 같은 당 식구여서 끌어 안아야 한다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도 마찬가지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안철수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오른쪽)가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한간호조무사협회를 방문해 가진 코로나19 간호조무사 현장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은 홍옥녀 대한간호조무사협회장. /국회사진취재단
◇안철수 의료진 방문… ‘나·오’ 예비경선 첫날 맞이 분주

의사 출신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서울 용산구 대한간호조무사 협회를 찾아 코로나19 방역 일선에 나선 의료진을 격려했다.

안 대표는 간호조무사들을 만난 자리에서 “여기 계신 간호조무사분들은 지난해 초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차 확산이 있었을 때 자원해서 현장으로 갔던 분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정부에서는 방역과 홍보만 애를 쓰고 의료인 처우 개선 문제 등에는 제대로 나서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나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경선에 출마한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 S6에서 열린 스타트업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당내 예비경선 첫 날을 맞은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들은 현장 간담회를 하거나 부동산 공약을 발표하며 민심 행보에 나섰다.

나경원 전 의원은 이날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민·관협력 스타트업 육성단지인 팁스타운을 찾아 청년 창업 지원 방안을 제시했다. 나 전 의원은 “여러 현실의 잘못된 규제로 청년들이 꿈을 펼치지 못하게 하는 것은 문제”라며 “각종 규제를 걷어내고 사업 활성화를 위한 단계별 창업자금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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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3일 오전 서울 노원구 상계주공9단지 상가 내 한 공인중개사 사무소에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노원구지회장 및 운영진들과 부동산 정책에 관해 대화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국회에서 재산세 감면 관련 공약을 발표한 뒤 노원구 상계동 공인중개사사무소를 찾으며 부동산 공약에 올인했다. 오 전 시장이 발표한 정책은 현재 6억 원 이하로 고정된 재산세 특례기준을 상향 조정하고 무소득 1세대 1주택자에 대해 재산세를 전면 감면하는 내용이다. 서울시장 출신의 정책적 역량과 관록을 중심으로 현정부 실책을 개선해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정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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