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BK투자증권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기업은행 연결기준 805억원으로 전년(617억원) 대비 30.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자기자본은 7510억원으로, 9.7% 늘었다. 다른 증권사들처럼 증시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자산관리 수익 증가가 주효했고, 핵심 수익원 중 하나인 구조화금융의 실적이 양호했다.
지난해 3월 취임한 서병기 대표는 구조화금융에서 주로 수익을 창출하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취임 일성으로 “모든 가능한 방법을 동원해 임기 내 자기자본 1조원을 반드시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이유다. 자본금을 확충해 신사업 투자 여력을 확대하기 위한 포석이다.
유증으로 자기자본은 1조원대로 올라설 전망이다. 조달된 자금은 뉴딜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투자를 늘리는 데 사용될 계획이다. IBK투자증권은 중소기업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또, 스팩(SPAC) 상장 및 합병 지원, 사모펀드(PEF) 및 신기술조합 결성 등에도 쓰인다.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금융시장의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증시 호조가 지속된 영향으로 자산관리본부의 수익이 안정적으로 유지된 가운데 구조화금융 등 부동산 관련 수익의 호조세가 지속되며 IB부문 수익도 견조하게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