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경제·스타트업 육성 강조
우, 민주노총 간담회서 현안 논의
‘친노동 후보’ 부각… 당심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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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장관은 23일 종로구 안국빌딩 캠프 사무실에서 혁신 생태계 전환을 위해 1조 원 규모의 ‘서울시 대전환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박 전 장관은 “혁신 생태계 성공의 가장 중요한 3요소는 투철한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한 인재와 그 인재들이 상호 교류·성장할 수 있는 클러스터, 이를 지원할 수 있는 안정적 재원”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박 전 장관은 “서울시와 산하기관이 5000억원을 출자하고 민간자금과 합쳐 1조원 규모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전 장관은 21개 혁신성장 클러스터 조성 계획과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화폐인 KS-코인 유통 정책도 내놨다. KS-코인이 서울 어디서나 온·오프라인 상점에서 사용되고 지방세 등 세금납부도 할 수 있도록 하는게 뼈대다.
박 전 장관은 “중기부 장관으로 있으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대한민국의 창업·벤처 기업을 대한민국 경제의 주역으로 성장·발전시켰다고 자부한다”며 “이제 서울시를 세계 글로벌 디지털 경제 수도로 도약시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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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의원은 ‘민주당다움’에 대해 다시 한 번 역설했다. 박 전 장관의 ‘수직정원도시’ 공약에 대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랜드마크 세빛둥둥섬이 떠오른다”며 “이 공약엔 절절한 서민의 애환이 담겨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우 의원은 “화려해 보이지 않더라도 시민 하나하나의 삶을 돌보는 민주당다운 공약으로 승부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우 의원의 친노동 행보는 선명성을 드러내며 민주당 경선 투표의 50%를 차지하는 당원 표심을 끌어당기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당원 50%, 일반 유권자 50% 비율로 경선을 치른다. 오는 26일부터 이틀간 온라인 권리당원 투표를 실시하고 28일과 다음달 1일 일반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가 이어진다. 모든 투표 결과를 합산해 3월 1일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