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친문 특권계급이 통치하는 유사 민주주의 국가" "야권 후보단일화에 명운… 한국 민주주의 절명 막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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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이병화 기자photolbh@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5일 “4·7 보궐선거에서마저 여당이 승리한다면 이번 선거는 민주주의 체제에서 치러지는 마지막 선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무엇을 해도 용서받고 아무리 잘못해도 이긴다면 이제 이 정권은 가면을 벗어 던지고 더 노골적으로 독재 세력의 민낯을 드러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지금의 대한민국을 ‘친문 특권계급이 통치하는 유사 민주주의 국가’라고 규정했다. 그는 “절차적 민주주의 없이 실질적·내용적 민주주의가 구현될 수 없다”며 “친문과 대통령이 원하고 선거 승리를 위해서라면 법과 절차를 무시하고 밀어붙이겠다는 오만과 독선, 반민주적 사고와 행태가 결국은 민주공화국이라는 대한민국 정체성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조국 전 장관 딸 입시비리 문제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건 △탈원전 추진 등을 열거하며 “지난 4년동안 이 정권 사람들은 목적달성을 위해 수단을 정당화했고, 앞에서는 착한 척하고 뒤에서는 온갖 나쁜 짓을 하는 모습을 질리도록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야권단일화를 통해 정부·여당의 폭주를 막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무슨 일이 있어도 이런 비극은 막아야겠기에 야권 후보단일화에 명운을 걸었다”며 “반드시 승리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절명을 막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안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자신의 공약을 위해서라면 무슨 방법을 써도 상관없다는 독선과 아집을 버려달라”며 “법과 원칙, 상식과 절차를 준수하는 민주국가 지도자의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