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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분기 청년일자리 15만개 사라졌다

작년 3분기 청년일자리 15만개 사라졌다

기사승인 2021. 02. 25.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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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임금근로 일자리 37만개↑…60대 이상 증가폭 통계작성 이래 최대
일자리 증감 그래픽
지난해 3분기 30대 이하 청년층의 임금근로 일자리가 15만개 사라졌다. 반면 40대 이상 중장년층 일자리는 늘면서 전체 일자리는 36만9000개 증가했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3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8월 기준) 임금근로 일자리는 1910만8000개로 전년대비 36만9000개(2.0%)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30대 이하에서 15만개의 일자리가 감소했다.

20대 이하 일자리가 전년보다 8만6000개(-2.6%) 줄었다. 이는 2018년 관련 통계작성 이래 처음으로 지난해 1분기부터 세 분기 연속 감소다. 30대 일자리도 6만4000개(-1.5%) 줄며 네 분기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반면 60대 이상의 일자리는 34만7000개(14.9%) 증가하며 통계 작성 이래 최대 증가폭을 나타냈다. 50대 일자리는 12만8000개(3.1%), 40대는 4만4000개(0.9%) 늘었다.

김진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20∼30대 일자리는 제조업, 사업지원 임대서비스업, 도소매업, 건설업 등에서 주로 감소했다”며 “50∼60대 일자리는 정부 일자리 사업의 영향으로 공공행정,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일자리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산업별로 보면 일자리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에서 8만7000개의 일자리가 줄며 통계 작성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 숙박·음식점업의 일자리도 2만5000개 줄었다.

반면 공공행정(17만7000개)과 같이 정부가 주도한 일자리 사업이 속한 업종에서는 일자리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그 밖에 보건·사회복지(16만2000개), 교육(4만8000개), 전문·과학·기술(4만7000개) 등의 일자리가 늘었다.

김 과장은 “공공행정 일자리 증가는 지난해 3∼6월 코로나19로 취약계층의 고용충격이 커 이를 완화하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를 중심으로 다양한 일자리 사업이 시행됨에 따른 것”이라며 “고령화에 따른 복지와 의료인력 수요가 확대된 데 따라 사회복지서비스업이나 보건업도 모두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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