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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이슈]무려 3000병 마오타이 수수한 中 고관의 위엄

[아시아이슈]무려 3000병 마오타이 수수한 中 고관의 위엄

기사승인 2021. 02. 2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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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징역 선고, 올해 벌써 6명 고관 낙마 신기록
중국의 한 부패한 관료가 고급 술의 대명사인 마오타이(茅臺)를 무려 3000병 가까이 뇌물로 받아 은닉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이 관리는 부패 행위 등으로 인해 지난해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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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타이를 무려 3000여병이나 은닉한 자오훙순 전 국가연초전매국 부국장.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복역 중에 있다./제공=신랑.
유력 인터넷 포털사이트 신랑(新浪)을 비롯한 중국 매체들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국가연초전매국 부국장(차관급)이던 자오훙순(趙洪順·61)은 나름 청렴하다는 평판을 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뇌물을 받아 챙기는 두 얼굴의 부패 관료였다. 특히 마오타이에 대해서는 병적인 집착이 있어 부하 직원이나 민원인이 제공하는 마오타이를 거부하는 적이 없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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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오 전 부국장이 뇌물로 받아 보관 중이던 마오타이들./제공=신랑.
그는 이렇게 받은 마오타이를 역시 뇌물로 챙긴 주택 3채에 나눠 보관했다. 그러다 2019년 2월 중순 총 1억 위안(元·170억 원)에 이르는 뇌물 수수죄로 전격 체포돼 재판에 회부됐다. 뇌물로 받은 현금과 마오타이는 전부 압수돼 국고에 귀속됐다. 이에 대해 베이징의 개업 변호사 반레이(班雷) 씨는 “그동안 그가 마오타이를 많이 은닉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기는 했지만 진짜일 줄은 몰랐다”면서 마오타이에 대한 유난한 집착에 혀를 내둘렀다.

현재 3월 4일 막을 올릴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정협) 준비에 여념이 없는 중국 당정은 코로나19 사태로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를 다잡기 위해 부패와의 전쟁을 다그치고 있다. 연초부터 약 2개월여 동안에 걸쳐 부패 관료를 일컫는 이른바 호랑이들을 6명이나 적발해 재판에 회부할 예정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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