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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령 44.4cm 폭설에 차량 수백대 고립…고속도로·국도 곳곳 주차장 방불

미시령 44.4cm 폭설에 차량 수백대 고립…고속도로·국도 곳곳 주차장 방불

기사승인 2021. 03. 01.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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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산간과 동해안에 폭설이 쏟아진 1일 미시령동서관통도로에서 차량이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 /연합
3·1절 연휴 마지막 날인 1일 강원 영동 지역을 중심으로 많이 눈이 내리면서 도로에 차량 수백 대가 고립되고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등 폭설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폭설이 쏟아지면서 동해고속도로 속초 구간은 차량 통행이 통제됐고, 속초와 인제를 연결하는 미시관 동서관통도로는 주차장으로 변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기준 ▲미시령 49.1cm ▲진부령 45.9cm ▲속초 설악동 33.6cm ▲고청군 현내면 27.7cm ▲북강릉 24.0cm ▲양양 18.2cm 등 영동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쏟아졌다. 고성, 속초, 양양, 강릉 등 영동 중북부 지역은 오후 3시를 기해 대설 경보가 발효되기도 했다.

동해고속도로 속초 IC부터 북양양IC구간은 오후 4시 40분부터 제설 작업을 위해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하고 우회 조치시켰다. 

강원도 관계자는 "현재 속초 IC부터 북양양IC까지 약 2km 구간에 차량 수백여 대가 폭설에 꼼짝없이 갇혀 있는 상태"라며 "정체된 차량을 우회시키고 제설을 위해 고속도로 이용 자제를 부탁하는 안내문자도 보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구간에서 크고 작은 접촉사고까지 속출해 제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시령동서관통도로도 눈발이 굵어진 오후 2시부터 제설작업을 위해 차량 통행을 통제하고 서울양양고속도로 속초IC로 우회시켰다. 

하지만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이 뒤엉켜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고, 수백 대에 이르는 이들 차량은 도로에서 꼼짝없이 갇히는 신세가 됐다.

도로 당국은 미시령동서관통도로의 차량 통제가 해제되더라도 월동장비를 장착한 차량만 통행을 시킬 방침이다.

한편 강원기상청은 영동지역에 내리고 있는 눈이 2일 오후 3시까지 내린 뒤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영서지역에서는 2일 오전 6시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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