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1월 13일 발표했던 렉키로나주의 임상 2상 결과를 기반으로 롤링 리뷰를 위한 자료를 제출했으며, 유럽 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허가 신청을 위한 검증과 평가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 연구원은 “롤링 리뷰 검토 후 렉키로나주의 코로나19 치료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되면 임상 3상이 완료되기 전 유럽 시장에서 시판할 수 있게 된다”며 “미국이나 유럽 시장에서 렉키로나주가 시판된다면 셀트리온은 올해 큰 폭으로 실적이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회사 측에서는 구체적인 생산 규모나 가격을 언급하지는 않으나, 올해 150~300만명 분으로 가격은 대략 일라이릴리의 40% 수준인 100만원 선에서 결정된다면 올해 렉키로나주 매출은 1조5000억원에서 3조원이라는 셀트리온의 연간 매출액에 맞먹는 규모로 추정할 수 있다”며 “이익 또한 자체 개발해서 생산한 신약이라는 점에서 50%의 영업이익률을 그대로 적용한다면 1조원 가까운 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 다만 코로나19 팬데믹이 지속 가능한 상황은 아니며, 백신 개발로 향후 환자 수가 급격히 감소할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존재하지만 독감백신이 존재한다고 독감바이러스 치료제인 타미플루가 안 팔리는 것은 아니다”라며 “렉키로나주에 대해 10조6000억원원의 가치를 부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