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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3월에는 ‘자력형’ 주목

경륜, 3월에는 ‘자력형’ 주목

기사승인 2021. 03. 0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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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
지난달 28일 특선급 결승에 출전한 정종진(1번) 선수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정종진은 경륜 최강자로 대표적인 자력 승부형으로 꼽힌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기금조성총괄본부 제공
장기간 공백 후에 재개된 경륜에서 당분간 자력 승부형 선수들의 강세가 두드러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경륜 재개 첫날이었던 지난달 19일 8회차 1, 2, 3일차 경주에서는 각각 총 12경주 가운데 11개 경주에서 자력 승부형 선수가 3착권 이내에 진입했다.

1일차(2월 19일) 부산 3경주에서는 인기순위 5위 채평주(B2·43)가 선행으로 삼착을 하며 삼복승(3위 이내 적중) 배당률은 52.3배까지 치솟았다. 2일차(2월 20일) 광명 4경주에서는 인기순위 1위인 추입형 윤민우(S1·31)가 등외로 밀리며 삼복승 52.3배가 나왔고 광명 6경주에서는 인기순위 1위 이으뜸(S1·32)이 마크에 의존해 등외로 밀리며 187.6배의 고배당이 터졌다.

재개된 경류에서 장기간의 공백 기간이 변수가 되고 있다. 자력 승부형에겐 호재, 마크·추입형에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재개장 이전에 ‘자력형’ 선수들은 선행승부를 펼치다가 체력이 떨어져 막판에 마크형, 추입형 선수들에게 덜미를 잡히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공백 기간이 길어진 탓에 마크형, 추입형 선수들의 경주 운영 감각이 떨어진 상태여서 자력형 선수들이 막판까지 경주를 주도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예전에는 마크·추입형 선수들은 초반에 좋은 자리를 확보하지 못하더라도 나머지 한 바퀴를 도는 동안 몸싸움을 통해 충분히 원하는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긴 공백기 이후 경주 감각이 떨어진데다 부상 우려로 몸싸움까지 피하는 양상이다.

경륜 예상분석 전문가들은 당분간은 이런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경륜 전문예상지 관계자는 “긴 공백기 이후 선수들이 정상적인 몸 상태가 되려면 최대 3개월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3월에도 이런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축에 대한 적중 부담이 있는 쌍승식(1, 2위 적중) 보다 선행과 젖히기형 선수들을 중심으로 한 삼복승식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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