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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가·전세가 상승폭 ‘주춤’…매도자>매수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전세가 상승폭 ‘주춤’…매도자>매수자

기사승인 2021. 03. 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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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가 3주 연속 상승폭 '둔화'
전세가 상승폭도 '주춤'
2·4대책 및 집값 상승 피로감, 본격적 세율 인상 등 영향
"봄 이사철 전세가격 불안해질 가능성, 좀 더 지켜봐야"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주춤'…2주 연속 감소
연합
수도권 지역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다. 특히 서울 매매가의 경우 3주 연속 상승폭이 둔화됐고 전세가격 상승폭도 떨어지는 추세로 나타났다.

7일 부동산 시장과 전문가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 상승폭 둔화가 2·4공급대책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다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및 양도소득세 세율 인상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114와 주간KB주택시장동향 등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3% 올라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떨어졌다. 재건축 아파트는 0.15% 상승했고 일반 아파트는 0.13% 올랐다. 경기·인천과 신도시는 각각 0.15%, 0.13% 상승했다.

특히, 그동안 상승을 이끌었던 도봉, 노원, 강북 등이 관망세가 확대되는 분위기다. 강북은 금주 보합세를 나타냈고 노원, 도봉은 관망세 속에서도 거래 가능한 물량이 없어 여전히 상승세가 이어졌다. 서울 구로와 금천, 경기 시흥은 광명·시흥 신도시 지정에 따른 개발 기대감이 작용했고 시흥은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지역별로는 동작구(0.89%), 용산구(0.64%), 노원구(0.53%), 도봉구(0.52%), 성북구(0.51%)가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을 보였다.

경기도는 △평촌(0.29%) △의왕(0.25%) △위례(0.22%) △의정부(0.21%) △동탄(0.20%) △안양(0.20%) △용인(0.20%) △파주운정(0.18%) △산본(0.17%) △일산(0.16%) △군포(0.16%) △시흥(0.16%) △중동(0.14%) 등이 상승했다.

전세시장도 일부 단지를 중심으로 매물 소진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서울, 경기·인천, 신도시 모두 오름세가 둔화됐다. 서울이 0.12% 상승했고 경기·인천과 신도시가 각각 0.09%, 0.05% 올랐다.

서울 전세시장은 △구로(0.31%) △관악(0.27%) △송파(0.21%) △서초(0.20%) △동대문(0.17%) △노원(0.16%) △양천(0.16%) △종로(0.13%) △용산(0.12%) △중랑(0.12%) 순으로 올랐다.

경기는 △평촌(0.22%) △파주운정(0.19%) △안양(0.18%) △용인(0.17%) △의정부(0.16%) △동탄(0.08%) △분당(0.03%) △일산(0.03%) 순으로 올랐다.

특히 매수자·매도자 동향지수를 살펴보면, 서울의 매수우위지수가 96.2로 지난주 101.0보다 낮아졌다. 매수우위지수는 기준점 100 아래로 떨어지면 매수자보다 매도자가 많은 시장이라는 의미다.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작년 12월부터 이후 12주 만에 100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광역시에서는 대전은 105.7로 기준점인 100보다 살짝 높으면서 ‘매수자 많음’을 보이고 있는 반면, 광주 87.7, 울산 77.9, 대구 74.1, 부산 58.8로 100미만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매매가·전세가 상승폭 둔화에 대해 대체적으로 역대 최대 물량대책인 2·4대책에 대한 효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집값 상승에 대한 피로감 등 복합적인 원인을 지적했다.

이태경 토지+자유연구소 부소장은 “2·4대책이 워낙 압도적인 공급대책이어서 대기 수요자들에게 미치는 효과는 있을 것”이라면서도 “소득 대비 터무니없는 과도한 집값, 미국 장기국채 금리 상승 및 인플레이션 발생가능성 등으로 인한 금리 인상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도 “2·4대책 후속으로 광명·시흥 신도시를 필두로 공공택지 공급지가 발표되면서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영향”이라면서 “더불어 기존 집값상승에 대한 피로감이 높아 거래량이 다소 줄고 가격상승세도 둔화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대출규제와 올해부터 시행되는 세금 규제 등도 거래량 감소 원인이라는 분석도 이어졌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집값이 많이 상승한 것도 크지만 대출과 세금규제가 올해부터 시행됨에 따라 거래량이 줄어든 것도 영향을 많이 미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이제 봄철 이사 시즌에 따른 영향도 큰 만큼 부동산 가격 안정화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함 랩장은 “봄 계절적 성수기가 도래한데다 저금리 및 입주물량 감소에 따른 전세가격 불안양상이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본격적인 가격안정 움직임의 안착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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