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브레이브걸스, ‘롤린’으로 이룬 건강한 역주행

브레이브걸스, ‘롤린’으로 이룬 건강한 역주행

기사승인 2021. 03. 08. 10:4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브레이브걸스 보도자료3 (1)
브레이브걸스가 ‘롤린’으로 2번째 ‘역주행 신화’의 주인공이 됐다./제공=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브레이브걸스
브레이브걸스의 ‘롤린’이 역주행 인기를 얻은 배경에는 유튜브 ‘무대 댓글 모음집’이 있다./제공=유튜브,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브레이브걸스가 ‘롤린(Rollin)’으로 ‘역주행 신화’를 일궈냈다. ‘위아래’의 EXID에 이어 두 번째다.

이 노래가 4년 만에 다시 빛을 보게 된 계기는 지난 2월 한 유튜버가 올린 ‘무대 댓글 모음집’이다. 이 영상은 누리꾼들이 ‘롤린’ 무대 영상을 보며 남긴 재치 있는 댓글들로 구성됐다. 8일 오전을 기준으로 620만 뷰를 돌파하며, 웬만한 톱클라스 아이돌 뮤직비디오만큼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영상의 높은 인기에 힘입어 음원차트 역주행도 이뤄졌다. 지난 2017년 3월 발매된 음원은 유튜브 댓글 모음집의 인기 이후 멜론 실시간 차트에 100위로 진입했고, 서서히 순위가 상승하더니 마침내 1위를 차지했다. 현재 8일 오전 9시 기준, 멜론 24Hit 2위·지니 2위·플로 2위·바이브 2위·벅스 1위 등 각종 음원차트에서 최상위권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역주행은 EXID의 ‘위아래’처럼 팬들의 뒤늦은 지지로 건강하게 이뤄졌다는 점에서 응원받는 분위기다. 데뷔 이후 줄곧 ‘실력과 인성에 비해 운이 따르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EXID는 유튜브에 게재된 멤버 하니의 직캠(직접 찍은 영상) 하나로 대기만성했다. 인위적인 역주행을 노려 음원 사재기를 시도하고 직캠을 가장한 선정적인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는 등 ‘꼼수 부리기’에 치중하는 일부 아이돌 그룹들과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11
브레이브걸스가 부른 ‘롤린’의 선정적인 커버 이미지(위)는 현재 상황을 고려해 청량한 이미지로 바뀌었다./제공=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소속사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의 발 빠르고 센스 있는 대응도 뒤늦은 인기에 힘을 보탰다. 젠더 감수성이 예민해진 최근 분위기를 고려해 멤버들의 노출이 강조된 앨범 커버 대신 한 누리꾼이 만든 청량한 느낌의 커버로 변경했다. ‘롤린’이 트로피컬 하우스의 댄스곡인 만큼 바뀐 커버 이미지가 더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소속사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는 “커버를 바꿔달라는 요청이 많아 응했다”고 밝혔다.

브레이브걸스는 ‘롤린’의 역주행을 등에 업고 이번 주부터 음악 방송에 나설 계획이다. 예능 프로그램과 라디오까지 누비며 뒤늦게 찾아온 인기를 놓치지 않겠다는 다짐이다.

한 가요 관계자는 “EXID 이후 ‘건강한 역주행’은 보기 힘들었던 게 사실이다. 거기다 음원 사재기 의혹이 불거진 음원들은 차트 상위권에 올라 있음에도 대중의 사랑은 받지 못하는, 찝찝한 행보가 이어졌다”면서 “브레이브걸스의 이번 역주행이 더욱 의미있는 이유”라고 분석했다.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기사 의견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