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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승 삼성전자 사장 “매출 80%를 비스포크로”…비스포크 집 전체로 확장한다

이재승 삼성전자 사장 “매출 80%를 비스포크로”…비스포크 집 전체로 확장한다

기사승인 2021. 03. 09.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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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개 색상 정수기 냉장고 선보여
상반기 생활가전 신제품 대거 출시
핵심부품 모터 평생 무상수리·교체
"삶의 편의 높여줄 홈 솔루션 제공"
삼전
삼성전자가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를 필두로 가전 시장 확장에 팔을 걷어붙였다. 소비자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비스포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만나며 인기를 모으자 해당 콘셉트를 생활가전 제품 전체로 확대해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사장은 9일 웨비나로 열린 ‘비스포크 홈’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지난해 연말 기준 비스포크 가전의 누적 판매량이 100만대를 돌파했다”며 “올해는 비스포크 가전의 매출이 삼성 국내 가전 매출에 80%를 차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비스포크 시리즈의 확장을 크게 공간·시간·생태계 등 세 가지 방향으로 잡아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우선 올 상반기 내 다양한 제품군에서 비스포크 홈 신제품을 대거 출시해 집 안 어디에서나 비스포크를 경험할 수 있도록 공간 확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기존 비스포크 제품들은 냉장고 등 주방 제품에 한정돼 있었지만 이를 에어드레서, 에어컨 등으로 다양하게 확장하겠다는 얘기다.

또 제품 구매 후 자녀 출생, 이사 등 라이프스타일이 변하더라도 제품 패널 교체, 모듈 추가 구매만으로 비스포크 사용 시간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의 LG 오브제컬렉션의 경우 제품의 컬러와 디자인만 바꿀 수 있지만 비스포크는 모듈형으로 내부 기능 선택까지 가능한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라는 게 삼성 측의 설명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올해 신제품부터는 가전 제품의 주요 부품인 디지털 인버터 컴프레서와 디지털 인버터 모터를 기한 없이 무상 수리 또는 교체하는 서비스를 제공해 사용 기간, 즉 시간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예를 들어 디지털 인버터 컴프레서 및 디지털 인버터 모터 부품을 제외한 다른 부품들이 고장나지 않는다면 한번 구매한 냉장고 등 가전제품들을 계속 쓸 수 있다는 뜻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디자인, 테크, 콘텐츠 등 분야별 전문 업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비스포크 생태계도 확장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디자인 분야에서는 글로벌 프리미엄 페인트 회사인 벤자민 무어와 협업을 구축했으며 홈 인테리어 전문 기업인 한샘의 키친바흐와도 협업하기로 했다. 또한 테크 및 콘텐츠 부문에서도 대창, 디케이, 두영실업, 오비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CJ제일제당, 쿠팡 등과 손잡고 서비스를 제공해나갈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비스포크 홈’ 신제품들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도 선보였다. 특히 기존보다 고객들의 선택권을 넓힌 비스포크 냉장고 신제품도 선보였다.

이번에 출시된 비스포크 냉장고 신제품의 주요 특징은 색상 선택 폭이 훨씬 더 넓어졌다는 데 있다. 고객들은 패널 선택 시 360가지 색상 중 선택이 가능해 이론상으로는 조합할 수 있는 방법은 무한대라는 설명이다. 다양한 색상으로 결정이 어려운 고객들을 위해 삼성전자에서 추천 색상도 제공한다. 또한 비스포크 냉장고 4도어 신제품에는 정수기를 탑재해 디자인은 물론 실용성도 챙겼다. 정수기는 내장형으로 되어있어 외장형일 때보다 오염 등의 가능성을 낮춘 것이 장점이다.

이재승 사장은 “집은 단순히 휴식을 취하는 공간이 아닌 즐기고 일하고 공부하는 생활 그 자체가 되고 있다”며 “단순히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소비자들이 비스포크 홈을 통해 최적의 생활 환경을 조성하고 제품을 사용하는 내내 필요한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받을 수 있도록 ‘홈 솔루션’을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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