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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초기 투자 대박 미 헤지펀드 거물, 1조5000억 쿠팡 주식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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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1. 03. 16. 08:42

애크먼 퍼싱 스퀘어캐피털 설립자, 쿠팡 주식 2650만주 자선단체에 기부
"매우 운 좋은 쿠팡 초기 투자자...지분, 인류에 이익될 것"
뉴욕증시 쿠팡 주가, 반등 성공...시총 100조원대 회복
Financial Markets Wall Street Coupang IPO
빌 애크먼 미국 퍼싱 스퀘어 캐피털 설립자는 15일(현지시간) 트위터 글에서 자신이 보유한 쿠팡 2650만 주를 전부 자선단체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이 쿠팡이 뉴욕증시에 상장된 날인 지난 1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사진=뉴욕 AP=연합뉴스
미국 헤지펀드 업계의 거물인 빌 애크먼(54)은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기업공개(IPO)로 대박을 터트린 쿠팡의 지분을 자선사업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애크먼 퍼싱 스퀘어 캐피털 설립자는 이날 트위터 글에서 자신이 보유한 쿠팡 2650만 주를 전부 자선단체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쿠팡의 초기 투자자인 애크먼이 보유한 쿠팡 주식을 이날 시장가격으로 환산하면 13억달러(1조4735억원)에 달한다.

그는 “나는 매우 운 좋은 쿠팡 초기(Day one) 투자자”라며 “쿠팡의 놀라운 성공의 결과로 2650만 지분은 인류의 이익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빌 애크먼
빌 애크먼 미국 퍼싱 스퀘어 캐피털 설립자는 15일(현지시간) 트위터 글에서 자신이 보유한 쿠팡 2650만 주를 전부 자선단체에 기부했다고 밝혔다./사진=애크먼 트위터 캡처
애크먼의 주식은 퍼싱 스퀘어재단과 ‘DAF’라고만 밝힌 단체, 그리고 비영리단체에 기부됐다. 미 경제매체 CNBC방송은 퍼싱 스퀘어재단이 보건·의료·교육·경제개발·사회적 정의 등 많은 분야에 대한 보조금과 사회적 투자에 4억달러 이상을 투입했다고 전했다.

애크먼은 트위터에서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과 쿠팡을 향해 감사 인사를 하기도 했다.

쿠팡은 이날 뉴욕증시에서 전장보다 4.1%(1.98달러) 오른 50.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 직후 공모가에서 40.7% 폭등했다가 이튿날인 12일 1.6% 하락한 지 1거래일 만에 다시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이에 따라 쿠팡 시가총액도 908억달러(102조9000억원)로 100조원대를 회복했다고 야후 파이낸스는 전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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