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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협업으로 주민의 생명과 재산 지킨다

민·관 협업으로 주민의 생명과 재산 지킨다

기사승인 2021. 03. 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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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데이터 기반 초정밀 실시간 소방관제 통합 플랫폼' 협업사업 구축
행안부 '2020년 지방자치단체 협업 특별교부세 지원 사업’ 일환으로 추진
#A씨(42)는 119에 화재 신고를 하고 긴급출동 차량을 기다리고 있다. 1초가 1시간보다도 더 길게 느껴지는 순간이다. 초조한 마음으로 발만 동동 구르고 있던 그때, 긴급출동 차량의 도착 예정 시간을 알려주는 문자메시지가 도착했다. 함께 링크된 지도에는 빠르게 이동하고 있는 긴급출동 차량의 모습도 실시간으로 보였다. 긴급출동 차량이 신속하게 오고 있는 모습을 눈으로 확인하니 불안한 마음이 조금은 진정되는 것 같다.

#구조대원 B씨(28세)는 응급환자를 싣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하는 중이다. 얼마 전부터 소방구급차 단말기를 통해 근처 병원들의 실시간 병상 정보를 확인하고,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의료진이나 장비를 보유한 병원을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게 돼 구조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게 됐다. 귀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을 거란 생각에 힘이 난다.

1분 1초가 급박한 응급상황에서 지방자치단체와 소방서, 기업이 협업해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다 안전하게 지킬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해 행정안전부는 18일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 119종합상황실에서 ‘데이터 기반 초정밀 실시간 소방관제 통합 플랫폼’ 시연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데이터 기반 초정밀 실시간 소방관제 통합 플랫폼’ 사업은 민·관 협업으로 ‘초정밀 위치정보’(1초당 오차 20m→0.1m)라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구조 최적 시간을 확보하고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2020 지방자치단체 협업 특별교부세 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사업으로, 긴급출동 차량의 움직임의 실시간 관제를 통한 최적 경로 안내가 가능해지며, 이를 통해 출동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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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구축 이후 긴급출동 차량 이동정보 및 도착 예정 시간 실시간 안내 예시/행정안전부 제공
우선 재난을 당한 신고자에게 긴급출동 차량의 실시간 이동정보와 도착 예정 시간을 안내해 신고자의 불안감을 해소한다. 또한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 긴급출동 차량 140여 대의 실시간 위치정보와 현장 영상을 출동대·현장지휘관·작전지휘관·119상황실 등이 실시간으로 공유해 출동단계에서부터 체계적인 현장 지휘도 가능하게 된다.

여기에 실시간 상황 모니터링으로 추가로 필요한 인력이나 장비 등을 즉각 지원해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재난 사고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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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구축 이후 긴급출동 차량 등 인력·장비의 실시간 위치정보 공유 예시/행정안전부 제공
나아가 응급환자 발생 시 소방구급차 단말기를 통해 인근 병원들의 실시간 병상 정보를 확인하고,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장비나 의료진 등을 갖추고 있는 병원을 파악해 응급환자를 신속히 이송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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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구축 이후 병상, 치료 장비 등 병원 정보 실시간 파악 예시/행정안전부 제공
한창섭 행정안전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지자체와 소방서, 그리고 민간기업이 협업해 ‘초정밀 위치정보’ 등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지키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처럼 기관 간 칸막이를 허물고 주민이 필요한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찾아 제공하는 협업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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