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가폰 처음으로 언팩 행사
6400만화소 렌즈·화질 '더 선명'
AI 기술로 피사체·배경 자동 인식
세계 스마폰 톱10 중 5대가 갤럭시A
6400만화소 렌즈·화질 '더 선명'
AI 기술로 피사체·배경 자동 인식
세계 스마폰 톱10 중 5대가 갤럭시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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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17일(한국시간) 온라인으로 ‘삼성 갤럭시 어썸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 A52’·‘갤럭시 A52 5G’·‘갤럭시 A72’ 등 갤럭시 A 시리즈 스마트폰 3종을 공개했다.
갤럭시 A52·A52 5G·A72는 6400만 화소 렌즈를 포함한 후면 쿼드 카메라, 대용량 배터리, 방수방진 기능을 지원해 실용적이면서도 감각적인 디자인을 갖춘 것이 특징이라는 게 삼성측 설명이다. 17일 유럽을 시작으로 전세계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며, 출시되는 제품 사양과 색상은 국가별로 다를 수 있다. 유럽 출시 가격은 갤럭시A52 349유로(약 47만원), A52 5G 429유로(약 58만원), A72 449유로(약 60만원)부터다. 국내 출시 여부와 일정은 미정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은 “삼성전자는 최첨단 기술을 더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도록 혁신 기술의 대중화를 선도해 왔다”며 “‘갤럭시 A52·A52 5G’·‘갤럭시 A72’는 소비자들이 원하고 기대하는 최신 혁신과 강력한 기능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삼성의 의지를 보여주는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A52·A52 5G·A72에 탑재된 6400만 화소 기본 카메라는 낮과 밤 모두 생생하고 선명한 화질을 구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디테일까지 담은 4K 동영상을 촬영한 후 캡쳐를 통해 800만 화소의 선명한 사진으로 남길 수 있고, AI 기술 기반의 장면 최적화 기능은 음식, 반려동물 등 30개의 피사체와 배경을 자동으로 인식해 누구나 전문가와 같은 사진 촬영을 할 수 있게 한다는 설명이다. 광학식 손떨림 방지 기능, ‘펀(Fun)’ 모드 등도 새로 추가됐다.
갤럭시 A52·A52 5G는 후면에 6400만 화소 기본 카메라,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500만 화소 심도 카메라, 500만 화소 접사 카메라 등 쿼드 카메라를 탑재했고, 전면에는 32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갤럭시 A72‘는 후면에는 500만 화소 심도 카메라 대신 3배 광학 줌 촬영을 지원하는 800만 화소의 망원 카메라가 적용된다.
갤럭시 A52와 A72는 90Hz, 갤럭시 A52 5G는 120Hz의 화면 주사율, 역대 A 시리즈 최대인 800nit(니트) 밝기를 지원해 기존 제품보다 더 부드럽고 밝은 화면을 제공한다고 삼성전자는 소개했다.
또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통해 새로운 ’갤럭시 A‘ 시리즈는 물론 웨어러블, PC, TV 등 다양한 기기와 쉽게 연동할 수 있다. 어썸 바이올렛, 어썸 블루, 어썸 블랙, 어썸 화이트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삼성전자가 이례적으로 중저가 스마트폰 언팩 행사를 열며 공을 들이는 것은 중저가폰을 찾는 소비자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상위 10개 중 5개는 갤럭시A 시리즈였다. 이윤이 크게 남는 갤럭시S 시리즈를 많이 팔면 더 없이 좋겠지만, A시리즈의 확장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인 셈이다. 여기에 중국의 샤오미, 오포, 비보 등이 화웨이 빈자리를 무섭게 장악하고 있는 점도 삼성전자의보급형 스마트폰 전략 강화의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박진석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오포와 비보가 화웨이의 공백을 메우며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오포의 성장세는 글로벌로 확대될 수 있어 오포가 제2의 화웨이가 될 수도 있으므로, 화웨이 부재로 점유율 확대를 노리는 삼성전자와 애플은 오포의 성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