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로 새 수익 내나
화웨이 스마트폰 시장 순위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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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블룸버그 통신 등은 쑹류핑 화웨이 최고법률책임자(CLO)가 전날 중국 선전 화웨이 본사에서 열린 ‘지적재산권 보호, 혁신을 주도하다’ 포럼에서 “(스마트폰 제조사들과) 로열티와 크로스 라이선싱(원천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서로의 지적재산권 사용을 허용하는 제도) 협상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화웨이가 스마트폰 제조사에 제시할 로열티는 1대당 2.5달러다. 미국 퀄컴이 애플 아이폰에 부과하는 특허료는 대당 7.5달러로 알려져있다.
화웨이의 자신감은 5G 특허에서 나온다. 화웨이는 삼성전자, LG전자, 노키아, 에릭슨, 퀄컴보다 더 많은 5G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말 기준 화웨이는 전 세계에 걸쳐 4만개 이상의 패밀리 특허와, 이 패밀리 특허에서 파생된 10만개 이상의 유효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유럽특허청에 지난해 출원한 특허수는 3113건으로 2위, 미국 지식재산권자협회(IPO)가 최근 발표한 ‘2020년 미국 특허등록 상위 300대 기업·기관’ 명단에서는 3178건으로 7위에 올랐다.
스마트폰 사업 위축은 화웨이가 특허 카드를 꺼낸 이유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19% 점유율로 1위를 유지했으며, 애플은 15% 점유율로 2위, 화웨이는 14% 점유율로 3위를 차지했다. 4위는 샤오미(11%)였으며, 오포(8%)와 비보(8%)가 그 뒤를 이었다. 화웨이는 2019년 전체 시장 2위였지만, 지난해 3위로 밀렸다. 지난해 11월에는 화웨이의 중저가 스마트폰 브랜드인 ‘아너’를 매각했으며, 플래그십 라인 ‘메이트’ 매각설에도 최근 휘말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