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수입과 배달 시간, 수면량 등을 기록
1월에도 같은 도전에서 기상 악화로 실패
티무르씨는 이미 1월에도 한 달 동안 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목표 금액과 성과, 수면량 등을 매일 같이 기록했다. 그가 음식을 배달할 때 이용하는 이동 수단도 독특하다. 헬싱키 시내에서는 음식 배달회사 외투를 입고 외발형 전동휠을 타면서 이곳 저곳을 누비는 티무르씨의 모습이 포착된다. 티무르씨의 SNS 계정에는 무릎과 팔꿈치에는 보호대를 착용하고 머리에는 헬멧을 쓴 그의 사진이 올라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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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업계에서 “최고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티무르씨는 얼마나 빨리 배달을 할 수 있는지, 하루에 얼마를 벌 수 있는지 기록한다. 티무르씨가 일을 시작하기 전 해당 음식 배달업체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보유한 배달원은 자동차를 이용해 시간당 7건을 배달했다. 현재 티무르씨는 47분만에 10건을 배달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마저도 더 이상 주문이 들어오지 않아 배달이 그친 수준이다. 그가 속해 있는 음식 배달업체는 23개 국가에서 운영되는 다국적 기업인데 아무도 자신의 기록을 깨지 못했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티무르씨는 총 두 대의 외발형 전동힐을 갖고 있으며 한 대를 이용해 배달할 동안 다른 한 대는 충전해 놓는다고 전했다. 음식 배달로 이동하는 거리는 매달 최대 2500km에 달한다. 가장 수입이 많을 때는 하루에 47만원(350유로)을 벌지만 겨울에 눈이 많이 오는 핀란드의 기상 상황 때문에 13만원(100유로) 밖에 벌지 못하는 날도 있다. 따라서 ‘한 달 1075만원 벌기 챌린지’의 1월 수입은 비록 670여만원에 그쳤지만 3월에도 도전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티무르씨가 전동휠로 음식 배달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취미에 기인한다. 6년 전부터 전동휠을 타는 것을 취미로 삼았던 그는 음식 배달을 할 때 주차하고 주차 자리를 찾는 데 시간이 걸리지 않는 전동휠의 이점을 크게 활용했다. 또 하루에 1만보 이상 걸어야 하기 때문에 체중을 4kg 감량하는 등 더 건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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