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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2주년을 맞은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의 올해 업무의 핵심은 ‘디지털’이다.
임준택 회장은 22일 서면 기자간담회 자료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언택트 문화가 더욱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새로운 소비문화에 걸맞은 경제사업 혁신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언택트 시대의 도래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디지털은 수협에 있어서 중요한 화두”라며 “디지털기술과 빅테이터를 결합해 어업생산성을 높이고 인명 피해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수협’을 전면에 내세운 임 회장은 유통산업 변화에 면밀히 대응하겠다는 복안이다.
비대면 거래시장이 지속 성장하는 것에 발맞춰 수협쇼핑 라이브 커머스, T-커머스, 옴니채널 사업 등 디지털 판매채널을 강화해 소비자들과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수산물 거래 확산을 위한 다양한 시도도 추진할 방침이다. 수협쇼핑 라이브커머스, T-커머스 등 최근 주목받고 있는 소비자와의 양방향 소통을 강점으로 내세운 상품 판매 방식이 대표적이다.
임 회장은 소비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소비 시스템 구축에도 나선 상태다.
MZ세대는 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로,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최신 트렌드와 남과 다른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하는 특징을 보인다.
임 회장은 “옴니채널 사업 기반을 구축해 수협이 현재 운영하는 온라인·오프라인·모바일 등 여러 채널에서 판매되는 상품들을 한 곳에서 쇼핑하는 것처럼 검색과 구매가 용이하게 만드는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현장에서 디지털화 확산을 위해 어업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에도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다.
임 회장은 “수협의 디지털화도 중요하지만 어업인을 위한 디지털 교육의 필요성도 인지하고 있다”면서 “수협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데이터들을 활용해 어업인에 대한 지원을 한층 강화하고 수산물 소비 촉진 측면에서도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최근 세계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 방출 움직임에 대해서는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며 강경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임 회장은 “해양이 방사능에 오염된다면 일본 연안뿐만 아니라 한국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당연지사”라며 “방사능 물질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가 아니더라도 수산물 소비급감 등으로 수산업계의 궤멸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 수산업을 대표하는 기관으로서 수협은 (일본)원전오염수 해양방출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면서 “해양방출 강행시 정부 등 관계기관뿐만 아니라 ICA수산위원회 회원국과 모두 연계해 강력히 일본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