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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져가는 인플루언서·1인 세포마켓…ODM 업계 행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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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영 기자

승인 : 2021. 04. 09. 06:00

코로나19 이후 유통 디지털 혁신
소규모 ODM 업계 수요 증가
종합기술원_대표사진-horz
(왼쪽부터) 한국콜마 종합기술원·코스맥스 판교 R&I 센터·코스메카코리아 본사 전경./제공=각 사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유통 업계의 디지털 혁신이 가속화되며 국내 뷰티 시장에서는 인플루언서·1인 세포 마켓 및 인디 브랜드의 규모가 꾸준히 증가했다. 국내 대형 제조자개발생산(ODM) 업계도 온라인 시장의 진입장벽이 낮아지면서 지난해부터 사업 전반에 변화를 꾀하고 있다.

8일 코스맥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인플루언서 마켓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인공지능(AI) 디지털 전환 등을 통해 다품종 소량생산 시스템 안정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이전에는 오프라인 매장 수가 많아 대량 생산이 이뤄졌지만 이제는 우리가 움직이지 않으면 시장을 바꿀 수 없는 상황이 왔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준비를 할 수밖에 없었다”며 “1~2만개, 1000~2000개도 만들어야 되기 때문에 소량생산에 적합한 설비와 구조 등을 바꿔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화장품 사업에 대한 교육·제작·기획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플랫폼인 ‘플래닛 147’을 가동한 한국콜마도 올해 인플루언서 마켓 등 다양해진 고객층에 맞게 타깃을 세분화해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고객이 원하는 수량에 맞춰 초도 수량을 소량 생산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해 고객이 손쉽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끔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스메카코리아 역시 국내·외 인플루언서 시장에도 공을 들이며 온라인 사업에 초점을 맞춰나갈 방침이다. 코스메카코리아 관계자는 “영업 전략 자체를 미국 법인의 온라인 인플루언서 시장 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TF팀을 운영해 인플루언서 고객에 집중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대표 ODM 기업들의 이런 변화는 치열해지는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피할 수 없는 선택이라는 평가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소셜네크워크서비스와 같은 새로운 소통 창구를 통해 제품을 평가·구입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대형 브랜드 이외에 개성 있는 제품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약 3000개 수준인 국내 OEM·ODM 제조업체들 중 소규모 업체들이 소량 생산을 원하는 고객을 타깃으로 적극적인 사업을 펼치고 있고, 생산 제품의 품질도 대형 업체에 비해 뒤지지 않는 덤도 영향을 줬다는 관측이다.

김주덕 성신여대 뷰티산업학과 교수는 “지금은 소규모 공장이 많아 제품을 몇백개까지도 생산을 하고 있어 제조업체끼리 경쟁이 이뤄지고 있다”며 “500개 이하도 제품을 만들어준다는 소문이 나면서 소규모 업체에도 수요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규모 업계의 맞춤형 제조 품질은 대기업 연구원들이 참여하며 평준화 수준에 올라온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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