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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안녕? 나야!’ 이레 “20년 후의 나,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인터뷰] ‘안녕? 나야!’ 이레 “20년 후의 나,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기사승인 2021. 04. 13.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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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레
이레가 KBS2 수목드라마 ‘안녕? 나야!’에서 17살 반하니 역을 맡아 최강희와 호흡을 맞췄다./제공=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올해 16세인 이레는 아역에서 성인으로 넘어가는 경계에 서 있다. 조급해하기보다는 최선을 다해 연기자로 한층 더 성장하고 싶다.

지난 8일 막내린 KBS2 수목드라마 ‘안녕? 나야!’는 연애도 일도 꿈도 뜨뜻미지근해진 서른 일곱의 주인공 반하니(최강희)에게 세상 어떤 것도 두렵지 않았고 모든 일에 뜨거웠던 과거의 열 일곱 하니(이레)가 찾아와 스스로를 위로해 주는 판타지 성장 로맨틱 코미디물이었다. 이레는 열 일곱 하니 역을 맡아 안정적인 연기와 통통 튀는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첫 주연작이라 부담감도 있었지만 그만큼 책임감도 생겼다. 함께 출연한 배우와 제작진이 잘 이끌어줘서 완주할 수 있었다. 또래인 극중 캐릭터와 닮은 점은 “높은 자존감과 밝은 성격”이라면서 “하니는 호수고등학교 퀸카였지만 나는 엑스트라 정도인 것 같다”며 웃었다.

최강희는 마음을 놓을 수 있는 동네 언니 같았다. 스스럼없이 먼저 다가 와 이야기를 해줘서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 작품으로 만났지만 앞으로도 좋은 인연을 이어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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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레가 ‘안녕? 나야!’를 통해 20년 후 자신의 모습에 대해 생각했다고 밝혔다/제공=비욘드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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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레가 아역의 이미지를 벗기 보다는 역할과 작품에 충실하고 싶다고 털어놨다/제공=비욘드제이
이 드라마는 어른들의 성장극을 타임 슬립이라는 소재에 녹여 따듯한 감성을 전했다. 과거에서 온 나가 현재의 나를 만나 함께 위로하고 성장했다. “20년 후의 제 모습은 어떤 위치에 있든지 떳떳하고 당당한 사람이 됐으면 해요. 지금 생각하고 기대했던 모습이 아니더라도 잘하고 있다는 칭찬을 해주고 싶어요.”

2012년 드라마 ‘오자룡이 간다’로 데뷔한 이레는 올해 10년차가 됐다. 잘 자란 아역의 좋은 예를 보여주고 있다. 아역의 이미지를 벗기보다는 작품에 충실히 임하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갈 예정이다.

“부담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죠. 그저 역할과 작품에 충실하고 있어요. 제가 아닌 다른 사람이 되는 것이 흥미로워 연기를 시작했거든요. 힘든 순간도 있지만 먼 미래의 나를 다져주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며 이겨내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으로 시청자들과 다시 만날 예정인 그는 “기회가 된다면 드라마 ‘나의 아저씨’의 이지은처럼 어두운 역할도 해보고 싶고 로맨스도 해보고 싶다”며 “작품을 보시는 분들이 작품에만 몰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현실에 지친 분들에게 잠시나마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는 쉼터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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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레가 ‘안녕? 나야!’ 이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으로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제공=씨제스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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