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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SK 투자한 ‘동남아 우버’ 그랩, 美 상장 추진 ‘대박’

현대차·SK 투자한 ‘동남아 우버’ 그랩, 美 상장 추진 ‘대박’

기사승인 2021. 04. 14.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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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랩 로고. /제공 = 그랩
현대차그룹과 SK가 투자한 ‘동남아 우버’ 그랩이 연중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을 통한 나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스팩 상장 기업 중 사상 최대규모인 396억달러(약 44조원)의 기업가치를 평가 받으면서 현대차와 SK 지분가치가 급증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4일 SK㈜에 따르면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차량 호출·배달 플랫폼업체 그랩이 연중 스팩을 통한 나스닥 상장에 나선다. SK그룹은 SK㈜ 주도로 2018년 약 2500억원(2억3000만달러)을 그랩에 투자한 바 있다. SK는 그랩 상장이 완료되면 SK 지분 가치가 약 5900억원(5억4000만달러)으로 약 2.4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앞서 현대차그룹 역시 2018년 국내 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인 총 2억7500만달러(약 3076억원)를 그랩에 투자했다. 현대차가 총 2억달러, 기아가 7500만달러를 투입했다. 그랩 상장이 완료되면 현대차그룹의 지분가치가 8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은 급변하는 모빌리티 소모 방식을 고민 중으로, 국내외에서 다양한 형태의 공유 모빌리티 사업을 벌이고 있다.

싱가포르에서 그랩과 ‘코나 일렉트릭’을 활용한 차량 호출 서비스를 시작한 현대차는 친환경 모빌리티 서비스 영역을 인도네시아로 확대, 차례로 운영 대수를 확대해 가고 있다. 2019년 인도네시아 공장 투자 협약 발표 이후 첫 프로젝트로 그랩과 ‘EV 모빌리티 서비스’를 낙점하고, 시범 사업에 활용될 아이오닉 일렉트릭 20대를 그랩에 공급하기도 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해 그랩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70%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그랩은 인도네시아에서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현재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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