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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도 디자인”…삼성 ‘비스포크’·LG ‘오브제컬렉션’ 대세 굳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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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단비 기자

승인 : 2021. 04. 15. 21:00

삼성, 비스포크 직화오븐 AI 출시
LG, 공간 인테리어 '오브제' 인기
美·동남아 등 해외진출 확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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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는 디자인 가전인 비스포크와 오브제컬렉션의 제품군을 확대하며 고객 사로잡기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삼성전자 비스포크 제품들이 진열된 모습./사진출처=삼성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비스포크, 오브제컬렉션 제품군을 확장하며 디자인 가전 대세 굳히기에 나섰다. 양사는 개인의 취향과 인테리어를 고려한 디자인 가전으로 ‘가전=백색’이라는 공식을 깨고 있다. 단순 기능만을 강조한 가전이 아닌 심미적인 요소까지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원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디자인 가전은 더욱 각광받고 있다.

15일 삼성전자는 개인 맞춤형 요리를 즐길 수 있는 비스포크 직화오븐 AI를 출시했다. 비스포크 직화오븐 AI는 인공지능(AI)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기능을 강화하고 스카이블루, 썬 옐로우 등 감각적인 비스포크 색상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반영해 2019년 5월 출시된 비스포크는 지난해 말까지 누적 출하량 100만대를 돌파할 만큼 인기를 누리고 있다. 성능 뿐 아니라 디자인까지 강화한 ‘나만의 맞춤형 가전’ 전략이 통한 셈이다.

비스포크가 코로나19와 맞물리며 더욱 인기를 끌자 삼성전자는 지난달 비스포크 홈으로 제품 개념을 확장했다. 주방과 거실 등에만 국한되어 있던 제품군을 집 전체로 넓혔다. 지난 3월에만 정수기, 무선청소기, 인덕션 등을 출시하며 비스포크 라인업을 늘렸다. 현재까지 비스포크로 선보여진 제품군은 15개다. 삼성전자가 올해 상반기 내 비스포크 홈 라인업으로 출시하겠다고 발표한 제품군은 총 17개로, 향후 신발관리기와 식기세척기 등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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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는 디자인 가전인 비스포크와 오브제컬렉션의 제품군을 확대하며 고객 사로잡기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LG전자 오브제컬렉션 제품들이 진열된 모습./사진출처=LG전자
LG전자 역시 오브제컬렉션의 제품을 늘려가며 대세 굳히기를 시도하고 있다. 오브제컬렉션은 지난 2018년 가전과 가구를 결합한 공간맞춤가전 오브제를 공간 인테리어 가전으로 확장한 라인이다. 색상은 물론 소재까지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오브제컬렉션은 일체감 있는 디자인으로 제품을 더할수록 인테리어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오브제컬렉션은 LG 가전 구매 고객 2명 중 1명의 선택을 받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하나씩 더할수록 집 안 인테리어가 완성되는 컬렉션 가전답게 여러 제품군을 동시에 구입하는 비중도 높은 편이다. 2월 한 달 동안 LG전자 베스트샵에서 오브제컬렉션을 구입한 고객의 약 40%가 3가지 이상의 제품을 동시에 구입했다.

오브제컬렉션 제품군은 올해 출시된 에어컨, 청소기, 공기청정기까지 총 14종이다. 최근 오브제컬렉션 냉장고 가운데 최상위 모델에는 동그란 구형 얼음을 만드는 크래프트아이스(Craft Ice) 기능을 적용했다. LG전자는 이후에도 제품군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비스포크와 오브제컬렉션으로 글로벌 시장까지 사로잡겠는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러시아, 스웨덴 등에서 비스포크 가전제품들을 선보였다. 올해는 미국, 동남아, 중동 등으로도 확대할 예정이다. LG전자도 올해 오브제컬렉션으로 해외 진출을 검토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제품마다 교체주기가 다르지만 그간 결혼을 하거나 제품 고장 등 특정 상황에 의해 새 제품을 구입했다면 요즘은 집 안 인테리어 차원에서 개인의 취향에 맞는 가전제품을 교체하는 수요도 늘고 있다”며 “양사 모두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것도 비스포크와 오브제컬렉션의 인기 덕”이라고 말했다.
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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