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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혁신” 우원식 “민생” 홍영표 “단결” 민주당, 당대표 3파전 확정

송영길 “혁신” 우원식 “민생” 홍영표 “단결” 민주당, 당대표 3파전 확정

기사승인 2021. 04. 1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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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당 대표 선출 위한 예비경선
송 "민주당 이름 빼고 모든 것 바꿔야"
우 "먹고사는 문제인 '민생'으로 혁신해야"
홍 "개혁으로 문재인정부 성공 책임지겠다"
[포토] 송영길·우원식·홍영표, 차기 민주당 대표 3파전
더불어민주당 홍영표(왼쪽부터), 송영길, 우원식 당대표 예비후보가 1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대회에서 경선에 통과된 뒤 꽃다발을 들고 인사하고 있다. / 송의주 기자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에 나선 송영길 의원(5선·인천 계양을)은 ‘혁신’, 우원식 의원(4선·서울 노원을)은 ‘민생’, 홍영표 의원(4선·인천 부평을)은 ‘단결’을 내세웠다. 당 대표 출마 선언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인 세 후보는 3인 3색의 키워드로 차별화에 나섰다.

민주당은 1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예비경선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민주당 당헌·당규는 당 대표 후보가 4명 이상 출마하면 컷오프를 통해 3명으로 압축하도록 돼 있다. 예비경선에는 중앙위 소속 선거인 470명 중 297명(63.19%)이 투표에 참여했다. 득표수와 순위 등은 공개하지 않는다. ‘청년’을 기치로 내세우며 깜짝 출마한 1991년생 정한도 용인시의원은 이변을 연출하지 못하고 탈락했다.

송 후보는 예비경선에 앞서 진행된 정견 발표에서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이 세운 자랑스러운 민주당, 그 이름만 빼고 모든 것을 바꿀 수 있어야 한다”며 혁신을 내세웠다. 송 후보는 “처절한 자기반성과 혁신만이 민주당을 살릴 수 있다“며 며 “실질적 성과가 나오는 유능한 개혁을 실천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 후보는 “승리하는 필승 후보를 우뚝 세워 4기 민주 정부를 함께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송 후보는 예비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2030이 기대고 소통할 수 있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우 후보는 “당의 중심 과제를 국민의 삶에 맞추는 민생으로 혁신해야 한다”며 거듭 ‘민생’을 강조했다. 4·7 재보선 참패 원인에 대해 “양극화, 코로나19, 부동산값 폭등,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등 한마디로 하면 민생”이라며 “민생으로 혁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 후보는 “검찰개혁은 다수가 지지하는 것이다. 그러나 소리는 요란했고 성과는 더디고 먹고사는 문제는 힘들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후보는 개혁과 단결을 내세웠다. 홍 후보는 “개혁은 민주당이 존재하는 이유”라며 “검찰개혁, 언론개혁 등 국민이 명령하신 개혁을 중단 없이 해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후보는 “민주당에서 더이상 내로남불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2002년 노무현 후보를 지키기 위해 정치에 뛰어 들었고 2012·2017년 문재인 대통령 만들기에 앞장섰다”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책임지겠다”고 친문(친문재인) 후보임을 부각했다.

당 대표 후보자들은 오는 20일부터 전국 순회 합동 연설회에 들어간다. 20일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광주·전남·북, 제주를 시작으로 22일 대전·세종·충남·충북, 24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등에서 하루 두 차례씩 사흘간 열린다. 방송 토론회는 19일 호남을 시작으로 21일 충청, 23일 영남, 26일~27일 수도권에서 진행된다. 새 당 대표는 지난 16일 선출된 윤호중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4·7 재보선 참패를 수습하고 당을 쇄신해 내년 3·9 대선 정국까지 당을 이끈다.

전당대회에서 뽑는 최고위원에는 전혜숙(3선), 강병원·백혜련·서삼석(이상 재선), 김영배·김용민(이상 초선) 의원, 황명선 논산시장 등 7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투표는 오는 28일부터 진행되며 다음달 2일 결과가 발표된다. 민주당은 이날 새 원내수석부대표에 한병도·김성환 의원을 임명했다. 윤호중 원내대표 비서실장에는 김승원 의원, 원내대변인에는 초선의 한준호 의원과 신현영 의원이 내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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